세상이 미쳐돌아간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군요. 경찰 달고 달린 인간들 기사 나왔을때도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되고 '악마XXX'니 이딴식으로 기사제목과 댓글이 달렸었나요? 언제부터 한낱 강아지 따위가 경찰보다 중요하게 취급이 됐습니까? 그저 이효리 같은 인기 연예인이 트윗 한줄 달았다고 개좀 달고 달린 차주인이 순식간에 '악마'가 되는 세상이 정상적인 세상일까요?

 

고의도 아닐뿐더러(경찰조사에서 이미 무혐의 났으니), 설사 고의라고 하더라도 그냥 법적으로 처벌받으면 될 뿐 '악마에쿠스'소리 들을 이유까지는 없어 보이는 사안입니다. 저런 말을 만들어 낸 사람은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사랑해서 그러는게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냥 차가 '에쿠스'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물론 이효리처럼 진짜 동물보호 운동같은거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 운전자 욕하는 사람의 99%는 동물사랑이 문제가 아니고 에쿠스가 배아파서 '너 잘걸렸다. 한번 당해봐라' 이 심보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래 부자만 보면 무조건 배알이 뒤틀려서 욕하고 비난부터 하려는 못된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건 이미 유명하잖습니까?

 

고의로 경찰을 달고 달려도 법적 처벌을 받을지언정 '악마' 소리는 안들었는데 개 한마리를 고의도 아닌 실수로 달고 달렸다고 '악마' 소리 듣는거 보면 우리나라가 현재 얼마나 미쳐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