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 이 양반 등장때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남여가 유치원땐 다 평등하지. 하지만 군대 가야할 즈음 ,학교 막 졸업할때쯤엔 여자가 유리해 보일수 있다. 

그런데 인생에 10대 20대가 전부가 아니지. (10대 20대에선 전부겠지만)

30넘고 40넘고 .. 세상을 살다보면 아직까지 한국에선 남성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걸 알게된다. 

남여 인금 격차가 OECD 최고인 국가에 살면서 '그건 남성이 일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태연히 

말하는 사람이 '여성운동'의 잘못을 지적하겠다고 나서다니 .. 

그냥 여성인권을 짓밟고 싶다고 해.. 

솔직하게 .. 




조선시대에는 남성이 유리한 사회였다는걸 다 인정할테지 .. 

하지만 조선시대 '남성노비'에겐 어떤 사회였을까 ?

지금 젊은 세대가 느끼는 박탈감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여성보다 불리해서 발생한건 아니거든. 

남성인권 운운하는건 세상의 모순을 바로 보고 지적이 아니라 ,불평을 통한 자기 위안일뿐이지. 




성재기는 세상물정 모르는 20살 즈음의 남성들이 지배하는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해석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나 가능한 남성들에게 극도로 유리한 사회에서 

아무런 기회를 잡지 못한채 '엣헴'하는 가부장의 역할을 박탈당했나보지. 

좌파 남성의 인권은 내 알바 아니라고 말하는걸 보면 .. 

아무튼 남성인권 자체도 관심이 없었던듯 보이고 그저 세상 불평을 여성에게 쏟아내는 약자로 보였다. 

약자이긴 한데 그건 절대 '남자'라서 약자가 된게 아니야. 





'여자들에게 유리한 세상' 따위의 말들은 철딱서니 없는 헛소리라 ..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는 인간중에 도와줄 이 하나 없는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당연히 금전적으로도 어려웠나 보던데 그걸 해소하겠답시고 뭔가 퍼포먼스를 벌인 모양이야 .. 

그 '성재기 투신합니다' 라는글 .. 




사실 투신을 해야만 퍼포먼스가 아니여... 글 자체가 퍼포먼스지. 

자신의 '절박함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에 불과한거다. 

투신하겠다고 쓴 글은 ... 공약도 약속도 아니라고

그 누구도 1억이 안모이면 성재기는 뛰어 내려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정상인이라면 이렇게 생각해야 마땅하지) 




문제는 나처럼 성재기를 싫어하는 부류도 꽤 많거든.. 

그중에도 물론 비정상인 '애새끼'들이 많고 놀린답시고 10원씩 입금하면서 

'안뛰어 내리면 재기가 아니다' 라는 식의 메세지를 보낸다거나 .. 

sns로 조롱하며 뛰어 내리라고 부추긴듯해. 




애초에 성재기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는 45세 한국 남성이라면 '남성인권'을 위한 

사회활동이 전혀 필요없다는걸 알았을 것이며 .. 당연히 이를 위해 1억 구걸하는게 얼척없다는걸 알았겠지만.

알다시피 성재기의 현실감각은 인터넷 소설들과 SNS의 궤변 사이에서 떠돌고 있지.

끝내 sns상에서 벌어진 설전에 이기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을 하고 말아.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짓이니 ... 

친구들에게 '나는 슈퍼맨'이라는 말장난 하다가, 친구들 부추김에 건물에서 뛰어내리는거지.

'나는 살수 있어!' 라고 되뇌이면서 .. 

알고보면 불쌍한 사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