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
4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 달리 막상 집 값은 폭등했습니다.

최근엔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시작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뼈 아프다"며 실책을 일부 인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면피성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부동산 정책에서 실책과 실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출간한 책을 소개하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론이나 포퓰리즘에 떠밀린 부분도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정책의 신뢰를 잃었던 것이 뼈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019년 6월까지는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세계적 부동산 가격 급등 속에서 한국이 선방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임기 초 문 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이후 집값이 폭등하자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2019년 11월)]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좀 장담하고 싶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2021년 5월)]
"부동산 부분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 발언을 두고,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집값 통계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부동산은 정책 차원의 문제였을 뿐 조작은 없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면피성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대통령이라면 국민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온당할 텐데, 가장 큰 실책이었던 부동산 정책을 두고 개인 SNS에 구구절절 면피성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참모의 저서 홍보를 이용해 자신을 이슈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