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앱은 직장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임.

블라인드에 글을 쓰면 글쓴이의 아이디 대신 직장명이 표시됨.

예를 들면 LG화학,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변호사, 의사 이런식으로 말이지.

그런데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직장명이 안나오고 '새회사'로 표시됨.

즉, 대기업, 전문직만 직장명, 직업명이 나오고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직장명이 '새회사'로 표시됨.

내가 한국인들이 천박하고 역겹다고 느꼈던 이유는

저곳에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글이나 댓글을 쓰면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이 "새회사 따위가 글을 쓰네?", "새회사 따위가 개기네?" 이런식으로 댓글을 남긴다는 것임.

그 논리면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의사, 변호사한테 똑같은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것임. "대기업 따리가 전문직한테 개기네?", "대기업 따리가 의사한테 반박하네?" 이런식으로 당해도 할 말이 없는 거임.

나는 블라인드 사이트의 저런 모습들을 보며 한국인들은 물질주의, 서열주의에 찌든 강약약강의 비열한 민족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음.

너무나도 천박해서 밟아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드는, 지구를 오염시키는 민족임.

민족성 자체가 너무나도 쌍스럽고 천박하기 그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