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쓰기 전에 이 방법은 지극히 제가 구축함을 타면서 항모를 만날 때 대응하는 방법이며, 사람마다 비슷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구축함을 요즘 애용 중이며, 주로 하루구모를 타고 있습니다. 하루구모라는 포격구축을 이용하지만, 2라인이 아닌 되도록 1라인을 타며, 거의 대부분은 시작하자마자 점령지에 들어가서 적구축과 대응을 하는 방식으로 플래이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6.2km 피탐을 얕 잡아보는 구축함이 많아서 적 구축함에게 깜짝선물 주는 용도로는 꽤 재미있는 배입니다 ㅋㅋ
물론 전 국가는 아니지만 이외의 웨양, 할란드, 시마, 곧 있을 데어링까지 일반적인 구축함들도 많이 이용을 하였습니다
항모의 경우 많이 플래이 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미드웨이, 하쿠류까지 해봤으며 미드웨이, 하쿠류 합해서 약 200판 정도 플래이 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경험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그만한 팁을 드리는 목적으로 글을 써봅니다


<장문 주의!>
우선 앞서 10티어 항모를 기준으로 삼아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ㅎㅎ
최대한 다양한 구축의 관점으로 설명을 이어 나갈텐데,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그때 그때마다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형을 해서 대처를 해야합니다.

우선 구축함을 타면서 가장 초반에 하는 일은 캡을 점령하러 갈 것입니다. 
주로 요즘 포격구축인 하루구모를 타더라도 캡을 먼저하는 성향이라 주로 점령지를 우회해서 가는 하바롭이나 프구축 같은 포격구축은 그냥 날라오는 함재기에 최대한 안 들키게 가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이때 항모도 마찬가지로 최우선적으로 구축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10티어 구축함의 경우 대공 피탐이 3km내외입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대공을 끄고 최대한 발각이 안되도록 피하면서 캡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뱃머리를 뒤로 돌리는 구축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는 마세요 )

하지만 상대 항모가 내 대공 피탐을 기준으로 300m~500m정도 근처까지 접근을 했으며 내가 발각되는 방향으로 오고 있다면 갈림길이 2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여기서 일단 중요한 것이 항모의 기준으로 구축함을 발견하고, 바로 대응을 해서 공격을 하기까지의 최소거리가 적어도 3km이상이 되어야 공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가끔 속도가 느린 영항모나, 루즈벨트 같은 항모는 미리 예측을 해 속도를 줄이면서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반에는 구축의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어서 공격이 어려울 뿐 아니라 만약 나에게 공격이 들어갔다면 상대방은 꽤 하는 항모이니 더 신중해져야 합니다.



1. 대부분의 항모는 처음에 공격기를 가져오며, 공격편대 하나는 버리고 옵니다.

아마 90%의 항모가 이렇게 하는것으로 보이는데 공격기의 특성상 기본 속도가 빠릅니다. 바로 저 3km라는 기준이 이 때문이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우선 발각되기 전에 공격기가 오는 방향으로 배를 돌려야 합니다.(감속은 하지 마세요 잘하는 항모는 그 기회를 또 잡아서 공격합니다)
3.4km의 대공 피탐을 가진 하루구모를 타도 웬만한 항모는 처음에 바로 공격을 하지 못합니다.
그다음 발각이 되면 `같은 키를 눌러 해당 방향으로 대공강화를 주며 마찬가지로 계속 공격기의 방향으로 배를 돌려줍니다.
이유는 우선 상대항모가 구축함을 발견을 했으면 바로 공격을 못하고, 이에 따라 공격을 하려면 다시 3km이상의 거리를 벌려줘야 구축함을 공격 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구축함이 함재기를 따라 선회를 하게 되면 더더욱 다음 공격 간의 시간이 늘어나게 되며 어렵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드시 함재기가 대공 피탐을 벗어나기 100~200m전에 다시 대공을 꺼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공을 끈 뒤 피탐이 지워지기까지의 시간이 살짝 있기에 최대한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못 보도록 하기위해 미리 꺼주는게 필요합니다.
# 할란드 같은 경우 대공이 워낙 강해서 대공을 끄지 않은 체 함재기 방향으로 선회만 해주어도 상대 항모는 좋아라 합니다.
피탐이 꺼진 뒤에는 살짝 방향을 가던 방향에서 바꿔준 뒤에 위의 과정을 반복해 주면 됩니다.

여기서 또 변칙이 가능한 것이 상대 항모가 내 머리위에 전투기를 놓은 체 공격을 하려는 경우 입니다.
이때는 2가지의 선택이 가능한데, 1. 연막을 펴서 숨거나 2. 맞서 싸우거나
영구축은 그냥 미리 연막 피세요. 어차피 끝날 때 까지 연막 다 쓰는 경우 많이 없어요.

나머지는 그냥 대공 계속 켜둔체로 전투기 먹으면서 다음 공격을 최대한 안 아프게 맞아보도록 노력을 해봐요 ㅋㅋ
개인적으로 덜 아프게 맞는 방법은 마찬가지로 함재기의 방향으로 배를 돌리면서 대응을 하다가 상대방이 공격을 할 때 살짝 옆으로 피해준다는 느낌으로 선회를 살짝 걸어줄 때 입니다.
이게 눈치싸움이 필요한데, 함재기는 절대적으로 구축함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하는 항모는 계속 나의 방향으로 선회를 한다고 보게 되면 공격을 할 때 미리 예측을 하여 최대한 90도 각도로 이쁘게 공격이 들어가도록 140도 정도의 각도까지 구축함 뒤로 갔다가 공격을 하려 할 것입니다.
이때 구축함의 입장에서는 계속 돌리면 상대방의 공격을 아름답게 맞게 되므로 선회를 반대로 돌리면서 이번에는 함재기를 향해 도망가는 형태가 될 테니 적절하게 감속도 넣어 줍니다.
즉 웬만해서 맞더라도 90도 방향으로, 그리고 공격기 원의 정중앙을 빗겨가게 맞으면 덜 아픕니다

<위의 과정에서 얼추 상대방 항모의 실력을 가늠 할 수가 있게 됩니다>
대충 가늠하게 된다면, 
만약 상대 항모가 선회를 하여 다시 공격을 성공하게 된다면, 상대 항모는 앞으로의 구축 위치를 대략적으로 가늠하여 미리 공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하는 유저입니다.
2번째 공격을 포기하고 다른 순양을 공격하러 갈 경우, 자신의 실력을 아는 항모로써 적절하게 실력에 맞추어서 플레이 하는 항모입니다.
3번째 다시 선회를 해도 갈피를 못 잡고 공격을 실패하거나 엉뚱한 데로 날리는 경우 평균적으로 하는 항모가 스팟을 다시 하려는 의도 일 수도 있으나 초반에는 스팟을 유지해도 다른 적 배가 잘 맞추지도 못하므로 솔직히 별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므로 살짝 긴장을 풀고 항모를 대응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 적절하게 공격기의 방향으로 계속 선회하는 경우>

방금 랭전에서 카게로로 테스트한 움짤입니다 인벤 용량 10mb제한 때문에 겨우 압축해서 올렸네요 ㅋㅋ
위처럼 적절하게 함재기의 방향으로만 선회를 해줘도 2번이나 공격을 실패하였습니다
3번째 공격받을 때 대미지 안 받은건 순전히 운빨..



2. 이례적인 경우로 미, 영 항모처럼 고폭 폭격기를 들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폭격기는 공격기와 달리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3km거리 규칙이 쓸모 없습니다.
이때는 대응이 살짝 달라지게 됩니다. 미국 폭격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구축함을 타면서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입니다.
제대로 맞으면 들어가는 데미지가 공격기와는 차원이 달라요..

폭격기의 공격 범위는 함재기의 방향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게 됩니다. 즉 가장 덜 맞으려면 공격기와는 다르게 함재기가 오는 방향과 직각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에서 선회를 하게 되면 배가 선회방향이 아닌 원래 가던 방향으로 살짝 미끄러지면서 선회를 하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서 공격을 아예 회피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꽤 숙련도를 요하며, 까딱 잘못 하다가는 폭격기의 공격을 제대로 맞게 되므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예외적으로 할란드의 경우는 저 멀리서 부터 오는 것을 보면서, 내가 가는 방향에 발각이 될 것 같다 싶다면, 대공강화를 켜고 5km대부터 대응을 하는것이 편합니다. 왜 5km냐? 그 이유는 6km인 사거리부터 대공강화를 켜고 공격을 한다면 상대 항모는 그냥 도망가 버립니다. 기껏 맛있는 함재기가 날라와서 소모품까지 썼는데 먹지를 못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너무 근거리에서 대공 대응을 하게 되면 대공 버블에 의한 폭딜(함재기는 대공 폭발에 의한 대미지를 가장 크게 받습니다)도 없을 뿐더러 구축함도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나머지는 위처럼 폭격기와 직각이 되도록 해서 덜 맞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대공이 약한 일반적인 구축함의 경우 입니다.
그냥 미리 연막을 피는 것을 대비하고 연막 펴는 것이 멘탈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폭격기의 선회반경이 생각 외로 좁습니다. 영항모의 경우 어떨지는 모르지만 미항모의 경우 감속하면서 선회를 하면 거의 제자리에서 선회를 하는 것처럼 선회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숙련된 항모는 직각으로 와도 구축함을 수평으로 공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4번의 공격이 가능한 풀편대 중 1개를 버리고 3번의 공격이 가능한 편대를 들고 올텐데, 이는 대공 약한 구축함을 상대로는 2번의 공격이 충분히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3km 규칙이 쓸모없으므로 대공을 그냥 계속 켜둔체로 대응을 하는 것이 나은데, 이 경우 대공을 켠 시간 만큼 탐지가 됩니다. 즉 몇초 뒤에 포탄이 수십발씩 나에게로 날라올 것입니다.
그렇다고 끄게 되면 상대 항모에게는 더 좋은 3번의 공격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므로 그것도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3. 어뢰, 혹은 철갑 급폭이 날라오는 경우
뇌격기가 날라오는 경우 솔직히 뇌격기를 피해 달아나는 뱡향으로 선체만 꺾어줘도 공격 피하는 거는 껌이고, 수직으로 공격을 맞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상대 항모가 작고 빠른 구축의 방향을 예측해서 놓는것도 어려울 뿐더러 마찬가지로 구축또한 빠른 가감속과 선회가 있으므로 적절히 피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받고 싶지는 않으므로 대공포는 대공피탐 내에 들어올 때 켜주도록 합시다. (이후 계속 켜두거나 끄거나 하는거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철갑 급폭이 날라온다?? 구축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며 적절하게 아군을 보호하는 용도로 대공 지원도 많이 해 줍니다. 내 주위에 얼쩡거리면 가시는 길에 함재기 하나라도 더 떨구도록 해줍시다 ㅎㅎ
시마카제 처럼 대공이 너무 약한 배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의 팁은 말 그대로 저렇게 정석대로 올 경우에 제가 이용하는 방법이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형을 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 방법대로 하다가 적 수상함을 향해 배를 까게 된다면 정말 맛있는 구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참 구축이 힘든거 같기는 한데... 아마 생각외로 쉬우며 구축을 몇번 플래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이용중인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재미있는 함종이라고 생각해요 ㅋㅋ

항모를 하는 경우 반대로 저 심리를 이용하면 더욱 더 재미있게 구축함을 골려 줄 수 있게 됩니다.
구축팁이라 이걸 적으면 너무 악마 같지만.. 폭격기로 공격하는 척 하면서 적 구축 연막을 뺏거나.. 뇌격기를 잡겠다고 계속 대공켜두는 구축을 계속 스팟하면서 아군의 도움을 받으며 구축함의 댄스를 구경하거나..(뇌격기는 회복이 가능해서 잘 안 죽어요 저러는 경우 빨리 포기하는게 편합니다)



요약
공격기 : 피탐 범위 내에서만 대공을 키며 공격기가 오는 방향으로 선채를 돌리면서 대응하기
폭격기 : 내가 대공에 자신있다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연막으로 공격 피하기. 공격을 받을 상황이라면 가급적 폭격기 오는 방향과 직각을 맞추어서 공격받기
뇌격기, 철갑 폭격기 : 함재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