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게이밍 마우스를 처음 접한 건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거리에서 마우스 팔이 소년을 보았을 때였죠.

 

그는 시린 손을 홍~ 홍~ 불어가며 마우스를 팔고 있었어요.

 

 "마우스 사세요~"

 

 "마우스 사세요~"

 

그러나 아무도 마우스를 사지 않았어요.

 

 "소년아 마우스 하나 줘보렴."

 

저는 불쌍한 마음이 들어 소년에게 마우스를 하나 건네 받았어요.

 

 "이쁜 마우스구나. 하나에 얼마니?"

 

그 소년은 말했어요.

 

 "돈은 필요없고 콩 한 자루면 돼요."

 

마침 저는 콩이 한 자루 있었어요.

 

콩을 주고 마우스를 받은 저는 집으로 와서 열심히 게임을 했어요.

 

그 소년이 바로 훗날 콩진호라 불리는 소년이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