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히 플1을 찍게 해준 원동력, 드라이트론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리스트부터 봅시다.




얼디클, 퍼디클 축이 각각 있는데 전 얼디클 축을 사용했습니다.

얼디클축은 무난하고 덱 스페이스가 슬림해진다는 장점을 갖고 있고, 퍼디클축은 의준과 밑준비를 사용해 초동이 더욱 좋아지지만 프로퍼시+밑준비가 동시에 잡힐 경우 오히려 말림패가 된다는 점, 덱이 뚱뚱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둘 다 해봤지만 전 단점이 더 크게 다가와서 얼디클축을 사용하게 되었네요.


드라이트론은 초동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 풀파워를 내는 덱입니다.

어느 때 무엇을 핸드트랩의 미끼로 던져야 하나, 패트랩을 의식한 선디클 루트를 타게 될 경우 패트랩을 견제해도 안정적인 초동과 후속을 어떻게 해야 쥐고 갈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초동은 크게 파프뮤베타와 베아트리체, 두가지로 나뉩니다. 베아트리체를 사용하는 경우는 디바이너가 패에 확보되었고, 드라이트론 파츠가 충분하지 않을 때. 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드라이트론 파츠가 충분하고 핸드트랩에 의해 루트가 막히지 않았다면 파프뮤베타 루트가 제일 리턴이 크고 무난한 방법입니다.


가장 기본적 초동인 파프뮤베타 루트입니다.

알델타 릴리스 후 밴알파->벤텐서치->벤텐릴리스 알델타, 디바이너 서치->메테오니스 서치->파프뮤베타->엘감마 묻기->메테오니스로 소재떼고 벤텐->파프뮤베타 공 낮추고 묘지에서 메테오니스 샐비지->벤텐 릴리스 엘감마 소환, 효과발동->벤텐으로 이바->디바이너로 디클묻고 얼디클->메테오니스로 소재떼고 얼디클->파프뮤베타+디바이너 얼디클 제외한몹 링크, 유니온캐리어->유니온캐리어로 디바이너나 남은 드라이트론 하나에 덱에서 이바 장착->렙 6이 된 디바이너와 드라이트론몹으로 싱크로, 라이트닝 마스터->묘지로 간 이바 효과로 디바이너와 버밀 서치


중요한건 서치순서와 소환 순서를 여기서 바꿔도 된단 겁니다. 파츠가 충분할경우 버밀을 들고와 니비루나 패트랩에 대한 내성을 먼저 갖출 수 있고, 선 디클소환으로 갖출수도 있고, 디바이너가 이미 잡혀있다면 디바이너를 미끼로 던져 핸드트랩을 유도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드라이트론 파츠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바이너가 잡힐 경우의 베아트리체 빌드는 굉장히 변칙적이기에 따로 서술은 하지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레벨 6이 된 디바이너와 벤텐으로 베아트리체를 만들어 이바나 드라이트론을 묻고, 묻은 드라이트론을 이용해 후속빌드를 이어나가거나 얼디클을 꺼내고 베아트리체의 효과를 계속 사용해 이바를 묻어 코스트를 계속 충당하는 식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드라이트론의 핵심은 초동의 변조에 있고 상대가 자신에게 걸 수 있는 퍼미션의 경우의 수를 계산해 상황에 맞게 루트를 우회하거나 퍼미션을 쓸데없는 곳에 유도하는 것이야말로 드라이트론을 굴리는 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나사테이야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마듀 환경에서 나사테이야로 템포를 늦추면서까지 돌파가 어려운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대신 DRA를 넣어서 돌파뿐만 아니라 엘드리치와의 개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것이 마듀 환경에선 더 이득이라 판단, 투입하고 실제로 스드 켜진 엘드리치와도 유리한 아드교환을 유도해 승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신 콩키스타와 와케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크게 넣어줘야 합니다.

전뇌 상대로는 역시 칭롱이 제일 껄끄럽네요. 안 막을수도 없고 막으면 2번 효과로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수준의 서치가 들어오니 또 막거나 못 막으면 손가락 빨아야 하고, 이건 진짜 선후싸움이 중요한듯 싶습니다. 
애초에 VFD가 살아있는 마듀환경에서 전뇌는 약하고 싶어도 약할수가 없는 덱이기도 하고요. 일단 다른건 몰라도 칭롱의 2효과인 서치효과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게임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