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멘츠' 덱 특징 요약

- 종류 불문 덤핑되면 발동하는 '노 코스트 묘지 융합'
- 덤핑 소재+덤핑 요원이 한 카드에 압축되어 있는 효율적인 효과 구성
- 후속, 견제, 결과물 삼박자가 덤핑만으로 갖춰지는 강력한 덤핑형 전개 움직임
- 융합 몬스터의 높은 타점으로 힘싸움에 강력함
- 회수형 융합 효과로 엑스트라 소모가 적고 장기전에 강함
- 일세괴, 사리크 등의 다방면 견제가 가능한 훌륭한 마법/함정
- 단점 : 네크로밸리, D.D 크로우 등 묘지 견제에 취약
- 단점 : 영혼의 파트너 '이시즈' 출시 전까지는 화력이 미묘함


'티아라멘츠'는 '스프라이트'와 함께 OCG의 패러다임을 바꾼 덱 중 하나입니다. 덱 덤핑을 메인 플랜으로 삼으면서, 1장의 카드에서 다수의 공격권을 확보하는 특징이 있다보니 기믹을 멈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티아라멘츠는 공통 효과로 '효과로 묘지로 보내면'융합 소환을 할 수 있습니다. '패/묘지'에서 소재를 충당할 수 있어, 카드를 많이 덤핑하면 '융합' 마법 카드조차 필요 없는 덤핑 융합이 가능합니다. 턴당 최대 3회까지 융합이 가능하며, 융합 소재가 묘지로 보내지는지 여부는 확률에 따라 다르지만, 1회의 덤핑이 융합 3회로 이어지기도 해 공격권 확장성이 매우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대 입장에서는 덤핑을 허용하면 얼마나 융합이 가능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방해 수가 많더라도 손패에 들린 모든 덤핑 카드를 차단할 수는 없으니, 결국 티아라멘츠 특유의 덤핑을 통한 공격권에 휘둘리게 됩니다.

결과물의 강력함과 밸런스 좋은 마법/함정/몬스터 구성으로 인해 티아라멘츠의 완성된 결과물을 돌파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티아라멘츠 사리크', '티아라멘츠 허프니스' 등의 카드는 덤핑 시 이득을 보는 카드인 동시에 상대턴에는 후열처럼 사용 가능한 카드입니다. 특유의 후열 관리 능력으로 전열을 주로 견제하는 '명왕결계파', '아르테미트 슬레이' 등 강력한 돌파 카드도 한 방 정도는 여유롭게 버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티아라멘츠는 출시 이후로 OCG의 최신 부스터 팩인 사이버스톰 액세스가 나온 현재까지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OCG 기준 18개의 금지/제한/준제한을 받았음에도 말이죠. 단, 티아라멘츠가 본격적으로 강해지는 것은 땅천사 테마인 '이시즈' 파츠 발매 이후이긴 합니다. 이시즈 없는 티아라멘츠는 당시 엄청난 대회 셰어를 차지고 있던 '떡 깨구리 스프라이트'보다 한참 낮은 위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티아라멘츠의 기본 융합 몬스터들입니다. 자체 효과로 덱 맨위 카드 3장을 묘지로 보낼 수 있고, 자기 자신이 묘지로 보내지면 융합이 가능합니다. 이 융합 효과는 특별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티아라멘츠를 소재로 넣기만 한다면 수많은 융합 몬스터를 낼 수 있습니다. '엘섀도르 미도라시', '프레데터 플랜츠 드라고스타페리아' 같은 우수한 범용 융합 몬스터 들이 대표적입니다.

손패에 잡힌 티아라멘츠 융합 몬스터들로 덱을 밀고, 버려진 티아라멘츠 카드와 티아라멘츠 키토칼로스를 융합, 키토칼로스의 2번 효과로 5~8장을 미는 것이 티아라멘츠의 기본적인 움직임 입니다.





초동 역할을 하는 카드들입니다. 티아라멘츠는 많은 기믹을 확률 덤핑에 의존하고 있어 불안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덱을 8장 밀었는데 아무 카드도 나오지 않는다면, 공격 기회를 허투로 날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레이노하트와 일세괴는 그런 확률 요소를 잡아주는 확정 덤핑 카드로 활용됩니다.

일세괴는 발동시 서치만으로 우수한 카드지만, 모든 융합 몬스터와 티아라멘츠 몬스터의 타점 상승, 덱 융합 시 발동하는 파괴 효과로 톱급 성능을 가진 필드 마법으로 꼽힙니다. 티아라멘츠 카드의 대다수는 기본 타점이 높은 편인데, 일세괴의 보너스 효과를 받을 경우, 3300, 3500, 2800과 같은 상식을 초월한 타점을 가지게 됩니다.

일세괴의 효과로 인해 티아라멘츠는 액세스코드 토커 같은 특별한 피니셔에 의존할 필요 없이 일세괴 후 융합 두 번만으로 8000이상의 대미지를 줄 수 있고, 적당히 필드를 잡아두었다면 '스킬 드레인' 같은 카드가 발동된다 하더라도 상대 몬스터를 전투로 전부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일세괴의 세 번째 효과는 융합 소환 후 보너스 정도로 활용할 수 있지만, '티아라멘츠 허프니스'나 '티아라멘츠 메타노이즈'를 이용해 상대턴에 융합 소환을 하는 경우 1파괴를 퍼미션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효과는 융합 소환이 아니어도 발동하기 때문에, '트로이메어 유니콘' 같은 상대 견제를 맞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시즈가 출시된 후기에는 검신관 무도라 효과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격발시키기도 하는 강력한 효과입니다.

레이노하트는 원핸드로 티아라멘츠 키토칼로스에 접속하게 해주는 우수한 덤핑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4레벨이기 때문에 세이렌과 함께 4엑시즈로 연결하기도 유용합니다. 2번 효과의 공격권 확장이나 '티아라멘츠 카레이드하트'라는 강력한 에이스의 융합 소재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후열 역할을 하는 함정 카드들입니다. 손패에 잡혀도 강력하지만, 덤핑되었을 때 효과도 유용한 편입니다. 티아라멘츠는 키토칼로스라는 중간 융합 몬스터의 존재로 언제든 함정을 서치할 수 있습니다. 티아라멘츠 융합 효과에 체인 증식의 G를 맞더라도 키토칼로스로 사리크나 메타노이즈를 세트한다면 상대턴에 견제를 걸며 추가 융합을 노릴 수 있습니다.

티아라멘츠 크라임은 조금 까다로운 발동 조건에 애매한 덤핑 효과로 OCG 메인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만능 무효라는 초강력 후열을 만들 수 있다보니 마스터듀얼에서는 메인 덱에도 채용할 것이 예상됩니다.






키토칼로스는 티아라멘츠의 구심점이자, 핵심 카드 서치 등 수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OCG의 리미트 레귤레이션에서는 금지 카드로 지정된 상태로 마스터듀얼에서도 금지가 유력한 몬스터입니다. 다만, '이시즈' 파츠 등장 이전까지는 무제한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티아라멘츠+물족이라는 간단한 소환 조건으로 인해 티아라멘츠 카드를 덤핑하기만 하면 쉽게 튀어나올 수 있고, 소환과 동시에 카드를 서치해 공격권을 추가하거나 함정 후열, 허프니스의 패트랩 등 다양한 추가 견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2번의 특수소환 효과는 3번 효과를 위해 자신을 보내고 격발하거나, 묘지에 잠자고 있는 다른 티아라멘츠를 소생시키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3번의 5장 덱 파괴 효과는 현재 시점에서는 용도가 애매하지만, 이시즈 파츠 등장 이후로는 가장 위협적인 효과로 사용됩니다. 이시즈 시절에는 이른바 '키토칼메이루'로 불리는 8밀 콤보가 있습니다.

티아라멘츠는 후기에 '티아라멘츠 루루칼로스'라는 특급 에이스를 얻게 되지만, 초기에는 드라고스타페리아를 중심으로 운영을 해야 합니다. 키토칼로스->1번 효과로 덤핑->드라고스타페리아와 같은 식으로, 융합 기회를 2회 소모하지만, 강력한 융합 몬스터를 레이노하트 일반 소환 한 번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묘지로 간 드라고스타페리아는 다시 드라고스타페리아의 소재로 융합 소환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보니 드라고스타페리아가 두 장있으면 거의 모든 어둠 속성 몬스터를 덱/엑스트라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티아라멘츠 카레이드하트는 티아라멘츠 결과물 운영 중추에 해당하는 몬스터입니다. 홀로 종족과 융합 소재 조건이 까다로워 빠르게 소환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필드에 내면 3000/3000이라는 무식한 타점과 덱 바운스 견제 효과, 1회 파괴 내성, 소생 후 덤핑으로 인해 온갖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세괴로 카레이드하트를 파괴하고 티아라멘츠 크라임을 덤핑, 부유벚꽃으로 제외된 키토칼로스를 엑스트라로 회수하는 '부벚 케어' 움직임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레이드하트+사리크'와 같은 조합은 티아라멘츠가 낼 수 있는 착지점 중에 가장 강력한 포진으로, 저 두 장만으로 수많은 공격권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시즈' 파츠가 없는 티아라멘츠는 생각보다 강한 덱은 아닙니다. 티아라멘츠는 덤핑 밸류가 가장 중요한데, 티아라멘츠만 가지고는 그 밸류를 올려줄 카드가 적기 때문입니다. 악명 높은 티아라멘츠가 완성되려면 이시즈 테마 발매나 후속 지원 카드인 '티아라멘츠 스크림', '티라멘츠 루루카로스', '크샤트리라 티아라멘츠' 등이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데스피아'에서 화력을 늘리는 용도로 활용되는 '낙인 티아라멘츠'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티아라 파츠는 최소로 사용하고, 키토칼로스+메타노이즈 포진을 만든 후에 상대 턴 견제 + 후열 플레이를 하는 용도입니다. 낙인 데스피아가 가진 좁은 공격권 문제를 해결한 덱으로, 이정도만 해도 마스터 듀얼에서는 꽤 강력합니다. 다만 티아라멘츠 특유의 덤핑을 통한 공격권을 활용하지 않아 '티아라멘츠'보다는 '데스피아'에 가까운 형태의 덱입니다.

'순수 티아라멘츠'는 덤핑 밸류를 신경쓰는 형태입니다. 다만, 한 번에 대량 덤핑을 위해서는 키토칼로스 3번 효과 통과가 필수적이다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초기 형태 티아라멘츠는 이시즈 등장 이전까지 융합 후 밸류를 높이기 위해 늪지의 마신왕을 넣거나 초융합, 미계역 파츠 등 다양한 용병을 활용하게 됩니다.

티아라멘츠의 약점은 묘지 견제입니다. 티아라멘츠의 융합 효과는 효과를 발동한 티아라멘츠 몬스터와 다른 소재를 덱으로 돌려야 처리됩니다. 따라서 처리 시점에 무덤의 지명자로 융합 소재나 티아라멘츠를 제외하거나, D.D 크로우로 티아라멘츠 몬스터를 제외하는 등의 견제가 모두 아프게 박힙니다. '왕가의 골짜기 네크로밸리'나 '심연의 숨은 자'를 쓴다면 티아라멘츠의 전개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디멘션 어트랙터'나 '차원의 틈' 같은 제외 카드도 유용하며, '부유 벚꽃' 등으로 키토칼로스를 저격하는 것도 티아라멘츠의 전개를 방해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결과물에 '길항 승부'와 같은 카드를 치는 것도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