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강 C조 최종전은
나진 e-mFire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생소한 조합을 준비해온 SuperStar팀은
탑라인에 이즈리얼, 미드라인에 카시오페아, 바텀라인에 오공과 갱플랭크
그리고 정글에 쉬바나를 배치해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다.
서로가 서로의 정글로 습격을 가며 엇갈렸던 두 팀.
하지만 상대방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온 나진팀에 반해
귀환을 하면서 수적으로 불리했던 SuperStar팀이 거꾸로 습격을 당하면서
1킬을 주지 않으려 타워에 다이브까지 했던 쉬바나의 시도가 실패,
나진팀의 히로 선수가 선취점을 얻으며 게임이 시작되었다.
선취점을 내어준 것이 문제였을까? 경기 점수는 1:0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경기는 어쩐지 나진팀이 압도하는 분위기.
두 번째 킬은 나진 훈 선수와 모쿠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스카너의 궁극기로 선자 선수의 카시오페아를 제압하며
모르가나와 함께 킬을 따낸 것.
SuperStar팀의 미드라이너가 제압되자 첫 용은 자연스럽게 나진팀의 것이 되면서
점차 상황은 나진팀에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진팀은 이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탑라인과 바텀라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추가 스코어를 올린 나진팀의 맹공 앞에
SuperStar팀이 다소 밀리는 분위기.
15분,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SuperStar팀의 라인습격이 시작되었다.
제법 오랫동안 바텀라인에 대기하던 SuperStar팀은 타워에 있는 나진팀의 바텀라인 듀오를 습격해
비닐캣 선수의 알리스타를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알리스타가 희생하는 사이 지원을 온 나진팀 챔피언들에게 오히려 역습을 당하며
이 과정에서 갱플랭크를 제외한 SuperStar팀의 모든 팀원들이 사망하게 되고
갱플랭크 또한 체력이 적은 코르키를 처치하기 위해 뛰어들어, 코르키는 잡아내지만
살아돌아가지 못하며 두 번째 드래곤을 넘겨주게 된다.
회심의 습격에서 오히려 큰 손해를 본 SuperStar팀은 이어진 소규모 교전에서도
큰 이득을 보지 못하며 계속해서 불리한 양상이 이어졌고
나진팀은 기세를 모아 슈퍼스타팀의 미드라인 두 번째 타워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타워와 글로벌 골드차이가 확연히 나면서 이후 일방적인 전황은 꾸준히 이어졌고
팀파이트에서 계속 손해를 보던 SuperStar팀은 18:2까지 벌어진 스코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항복을 선언하며 최종전은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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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강 C조 최종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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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 금지 목록 |
킬 / 데스 / 어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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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금지 |
소환사명 |
챔피언 |
소환사 주문 |
킬 |
데스 |
어시 |
|
나진 |
아리 |
Hiro |
코르키 |
점멸/회복 |
6 |
1 |
2 |
|
viNylCat |
알리스타 |
탈진/점멸 |
0 |
1 |
5 | ||
|
HooN |
모르가나 |
점화/점멸 |
5 |
0 |
4 | ||
|
MOKUZA |
스카너 |
강타/점멸 |
2 |
0 |
7 | ||
|
MaknooN |
니달리 |
점화/점멸 |
5 |
0 |
2 | ||
|
Super Star |
라이즈 |
Devil |
오공 |
점멸/점화 |
0 |
3 |
1 |
|
Sunja |
카시오페아 |
점멸/점화 |
0 |
5 |
0 | ||
|
gDeveloper |
이즈리얼 |
점멸/점화 |
0 |
3 |
2 | ||
|
YaNgSin |
쉬바나 |
탈진/강타 |
0 |
3 |
1 | ||
|
NK Adonis |
갱플랭크 |
점화/점멸 |
1 |
4 |
1 | ||
승자팀 나진 e-mFire와의 인터뷰
◆ 나진 김대웅 선수 (이하 모쿠자)
◆ 나진 김남훈 선수 (이하 훈)
Q. 조 2위로 진출한 소감이 어떠신지?
모쿠자 : 2위 진출이지만 8강에 진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제 앞으로 만날 조 1위 팀들은 모두 강력한 팀들이라
지금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훈 : 저희가 요즘 연습경기에서 계속 이기다 보니 저희 스스로 너무 자만한 것 같습니다.
이번 2위 진출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1경기를 OP팀에 패배하고 나서 심정이 어떠하셨는지?
훈 : 개인적으로 대회에서 이렇게 많은 데스를 한 적이 처음이라 지금도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일을 지금 겪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일을 경험으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시는 안 볼 것입니다. (웃음)
Q. 스웨인 - 카서스 전략은 미리 준비한 전략인지?
훈 : 스웨인은 막눈 선수가 최근에 연습하고 있어서 사용하였고
원래 카서스 봇 라인 전략은 예전부터 연습경기를 할 때 많이 사용했었는데
연습경기 성적이 좋다 보니 그 후로 너무 전략이 고정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경기에서 유효했던 전략들도 다시 살펴보고 더욱 검토해서 경기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Q. 오늘 패자전에서 나왔던 슈퍼스타팀의 독특한 조합을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모쿠자 : 패자전을 보면서 사실 '슈퍼스타가 게임을 포기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중반부터 게임을 잘 풀어나가는 것을 보고 정말 신선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와 경기를 할 때 미리 전에 사용했던 챔피언들을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밴을 했습니다.
Q. 슈퍼스타팀의 독특한 전략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해주신다면?
훈 : 정말 많이 신선한 전략이었습니다. 초반에 크게 이득을 보지 못했었는데
중반부터 놀라운 운영을 보여주었던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 더 진지하게 연구를 하면 EU 파괴 조합으로
대회에서 쓸만한 조합을 연구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모쿠자 : 패자전을 보면서 슈퍼스타 팀의 전술을 처음에 저희가 당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Q. 다음 경기까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모쿠자 : 오늘 OP팀에게 패배한 이후로 게임에 임하는 마인드가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최대한 사적인 시간도 자제하고 연습에만 매진해서 다음 경기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훈 : 저희가 항상 한정된 팀이랑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
스타일이 조금 고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팀 랭킹전이나 다른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프로팀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팀을 경험하고 새로운 전술을 구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모쿠자 : 저희가 자만했던 부분도 있고, 오만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one@inven.co.kr)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