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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2-04-11 22:15

댓글 :: 4

[2012 챔스 스프링] D조 MiG Blaze 승자조 진출, 목표는 전승

박성준 기자 (desk@inven.co.kr)

아주부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강 D조

MiG Blaze와 Team Hunters의 경기는 MiG Blaze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상반된 챔피언 픽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라인전에서 큰 이득을 보면서 후반을 도모하려는 Team Hunters의 전술과 다르게

초반보다는 후반 팀파이트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한 MiG Blaze.

특히 아무무 정글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초반, 멀록 선수의 리븐은 상대 팀 정글을 성공적으로 카운터 해 레드 버프를 빼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멀록 선수의 동선을 예측한 헬리오스 선수는 역으로 Team Hunters의 정글을 카운터해

마찬가지로 레드 버프를 가져와 Team Hunters의 이득을 백지화시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역시, 6레벨 전까지는 아무무는 큰 이득을 보기 어려웠던 것일까.

레벨업에 집중하던 아무무에 비해서 멀록 선수의 리븐은 발빠르게 라인 습격을 다니기 시작했다.

미드라인에 힘을 실어주려는 멀록 선수는 두 차례에 걸친 라인 습격을 통해 성공적으로

선취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고 그것으로 경기 흐름은 다소 Team Hunters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유리한 분위기에 취했던 것일까? 탑 라인, 라인 습격에서 큰 이득을 보지 못한 리븐이

다시금 미드라인 습격을 감행했고 이것을 본 아무무는 빠르게 미드라인 커버를 온다.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된 아무무의 궁극기에 의해 Team Hunters는 오히려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이것을 통해 1:2로 전세는 역전되고 경기는 다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Team Hunters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미드라인으로 다른 라이너들이

모두 모여 푸쉬를 시도했지만 MiG Blaze는 이것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순식간에 5:5 상황이 만들어진 미드라인.

그곳에서 큰 교전 없이 서로 대치 중이던 두 팀 중에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MiG Blaze이었다.

대치 중에 갑자기 용을 잡으러 가는듯한 모습을 보인 MiG Blaze팀은 일종의 용낚시를 시도했고

Team Hunters는 이것에 걸려들어 불리한 팀파이트를 하게 되었다.

여기서 Team Hunters의 스웨인을 잡아낸 MiG Blaze팀은 무리없이 첫 용을 가져가 이득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이어서 Team Hunters의 블루를 카운터하는데 성공한 올라프는

아무무, 라이즈와 함께 적의 리븐과 잭스를 추가로 처치하고 1:5 스코어로 더욱 점수 차를 늘려갔다.

모든 1차 타워를 잃은 Team Hunters는 봇라인에 매복해서

푸쉬해 오는 MiG Blaze팀을 습격하여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는데 성공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이어진 팀파이트에서 올라프의 저돌적인 공격을 견뎌내지 못해 오히려 큰 손해를 보게 되었고

킬데스 스코어는 3:8 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후 전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MiG Blaze팀은 큰 손해없이 바론을 잡아내는데 성공했고

이어진 팀파이트에 연달아 승리하여 꾸준한 이득을 보았다.

이어 미드 라인과 봇 라인 2차 타워를 파괴하고 벌어진 마지막 팀파이트에서

MiG Blaze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결국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강 D조 1경기
선택 / 금지 목록					킬 / 데스 / 어시
팀	금지	소환사명	챔피언	소환사 주문	킬	데스	어시
Team Hunters	룰루 리 신 카사딘	Nymp	잔나	회복/점멸	0	1	2
		Rewrite	케이틀린	정화/점멸	0	3	2
		FDT	스웨인	점멸/점화	3	5	0
		Expession	잭스	순간이동/유체화	0	3	2
		MulrOc	리븐	점멸/강타	0	4	3
MiG Blaze	쉔 베인 문도 박사	Captain Jack	그레이브즈	점멸/점화	7	1	3
		Lustboy	알리스타	회복/점멸	0	0	12
		FantasyStar	올라프	점화/유체화	5	0	7
		Helios	아무무	강타/점멸	1	1	10
		Ambition	라이즈	점화/점멸	3	1	8

승리팀 MiG Blaze와의 인터뷰

◆ MiG Helios 신동진 (이하 Helios)

◆ MIG FantasyStar 복한규 (이하 FantasyStar)

Q.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FantasyStar : 이겨서 기쁩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준비해 온 전략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Team Hunters의 픽밴을 보고 픽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준비한 전략보다는 유리한 픽을 선택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기로 한거죠.

　　　　　　　 물론 초반에는 확실히 불리한 픽이였지만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가서 승리한 것 같습니다.

Helios : 사실 저는 오늘 좀 긴장을 했었는데 팀원들이 평소에 연습하던 것 만큼 잘해주었고

연습된 플레이가 나오다 보니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복한규 선수의 오더가 좋았어요. (웃음)

복한규 선수는 팀 파이트 때 굉장히 디테일하게 오더를 해주는 편이라

이미지 메이킹도 쉽고 혼전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되죠.

Q. 상대의 챔피언 조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FantasyStar : 조금 의아했습니다. 경기 전에 Team Hunters의 VOD를 보면서 많이 연구했는데

Team Hunters는 원래 전체적인 조합을 맞춰서 전략 구상을 하는 팀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라인전에 너무 집중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은 이런 상황도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경기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아무무를 픽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Helios : 사실 예전에는 카운터 정글이 가능한 정글러들만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카운터를 당하는 정글러의 입장도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무무의 약한 타이밍과 강점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상대편 멀록 선수가 정글로 들어오는 것까지 계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타를 사용하지 않았죠.

그래서 바로 Team Hunters의 레드지역으로 들어가 강타를 쓰고 레드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블루 버프와 레드 버프를 둘 다 획득했고 카운터 정글을 당했음에도

더 높은 레벨로 플레이할 수 있었죠.

Q.처음 라이즈가 퍼스트 블러드를 당했을때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Helios : 상대 선수가 라인 습격 위주로 하는 줄 알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Team Hunters 분들이 정말 준비를 잘 해오신 부분이죠.

FantasyStar : 사실 팀의 사기 때문에 말하지는 않았는데 게임 시작할 때

아군과 적의 조합을 보고 초반에 한 4데스는 밀리고 시작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4데스 후에 역전을 해야 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했는데

첫 라인 습격에 라이즈의 점멸이 빠지는 것을 보고 퍼스트 블러드를 예상했죠.

하지만 엠비션 선수는 매 경기마다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는 습관(?)이 있고

그 때부터 더 집중력이 높아지는 성격이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Q. 다음 경기는 어느 팀과 경기를 하고 싶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