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8강의 두 번째 매치.

 

북미의 강호 CLG를 꺾고 조 1위로 올라온 제닉스 스톰이

MKZ 팀을 꺾고 준결승에서 MiG 프로스트와 격돌하게 되었다. 

 

 

 

 

◆ 1 경기

 

 


 

8강 2일차 신흥 강자 제닉스 스톰과 도전자 MKZ의 첫 번째 대결은 제닉스 스톰의 승리로 끝났다.

 

 

첫 경기부터 MKZ가 제닉스 스톰의 블루 지역을 처음부터 습격하려 했지만

먼저 와드를 설치한 제닉스 스톰이 MKZ의 탑 라인이 귀환한 틈을 노려

4:5 상황에서 상대 문도를 우르곳이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달성한다.

 

 

하지만 처음 교전에서 점멸을 사용한 매니리즌의 룰루가

문도의 습격을 당하며 MKZ가 선취점을 만회하려고 했지만

봇 라인에서 초반 킬을 가져간 우르곳이 잔나를 잡아가면서 계속해서 유리함을 이어가는 제닉스 스톰.

 

 

거의 모든 라인에서 유리한 모습을 보이는 제닉스 스톰은

다시 탑 라인에서는 자르반이 올라프에게 대격변을 맞추자마자,
부쉬에 숨은 녹턴이 궁극기로 진입하면서 올라프를 처치해 3킬째를 가져가고

바로 모든 팀원이 드래곤 지역에으로 합류, 첫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계속해서 MKZ를 압박한다.

 

 

이어지는 봇 라인에서 우르곳의 궁극기와 타릭의 스턴에 이은 녹턴의 궁극기로

봇 라이너가 계속해서 전사하고 상대의 블루 버프까지 우르곳이 가져가며

제닉스 스톰이 계속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MKZ가 선택한 것은 드래곤 파이트.

MKZ가 스브스의 우르곳을 잡아내기는 하지만 압도적인 골드차이와 화력으로

제닉스 스톰이 MKZ 팀을 전멸시키면서 3 : 9, 8000 골드의 차이로 승리를 굳혀간다.

 

 

이어진 미드 라인 교전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바론까지 가져가는 제닉스 스톰

 

 

미드라인 2차타워를 둘러싸고서 공방이 진행되는 가운데
룰루의 견제로 인해 타워근처로 접근을 할 수 없는 MKZ,
결국 억제기까지 밀린 전선에서 마지막 싸움이 시작되고
챔피언 넷을 잃은 mkz는 항복, 압도적인 차이로 첫 경기는 스톰이 승리한다.

 

 

 

 

 

 

 

 

◆ 2 경기

 

 

 

 

 

파죽의 기세로 첫 경기를 가져간 제닉스 스톰과 탈락의 위기에 놓인 MKZ의 두 번째 경기.

 

 

첫 경기에서 매니리즌 선수의 룰루에게 크게 고전한 MKZ는 룰루와 애니비아를 밴하여

지난 경기에서 그나마 가장 선방했던 미드라인에 힘을 실어 주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 결과 선픽인 제닉스 스톰에게 쉔을 넘겨주게 되고,

우르곳의 카운터인 시비르를 골라갈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되면서 불리한 게임을 시작한다.

 

 

MKZ는 지난 경기와 달리 라인에서 대기하여 안정적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제닉스 스톰 또한 특별한 인베이드 없는 초반 운영을 가져갔다.

 

 

5분,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먼저 선취점을 얻어낸 것은 제닉스 스톰이 아닌 MKZ였다.

탑라인에서 워윅을 강하게 압박하던 올라프가 라인을 밀어 놓은 것을 노린 MKZ의 정글러,

자르반은 신중하게 탑라인 습격에 성공해 1:0으로 선취점을 얻어낸다.

 

 

이후, MKZ는 미드라인의 모르가나와 워윅이 함께 탑라인을 습격해 다시 올라프를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초반 이득에 너무 심취한 것이었을까. MKZ의 봇라인은 무리한 교전을 시도하다

궁극기로 날아온 쉔에게 되려 킬을 허용해 봇라인의 추가 넘어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탑/미드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분위기를 봇라인에서 뒤집기 시작한 제닉스 스톰은

두번째 드래곤 사냥을 성급히 시도하는 MKZ의 뒤를 덮쳐 에이스를 달성, 분위기를 뒤집는다.

 

 

대등한 전황에서 어느쪽도 섣불리 전투를 시작할 수 없는 상황.

이 균형은 MKZ의 자르반이 스톰의 매복에 걸려 사망하는 시점에,

적 정글러를 처치한 스톰이 안전하게 바론사냥을 시작해 성공하면서 기울기 시작한다.

 

 

승기를 잡은 스톰은 차근차근 상대의 타워를 파괴해나가고,

상대의 공세를 방어하기 급급한 MKZ는 서서히 그 격차가 벌어져간다.

 

 

벌어진 격차는 두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MKZ는 초반에 시비르와 카시오페아를 잡아내지만, 화력의 부족으로 인해 되려 챔피언 셋을 잃고

이후 바론을 적에게 넘겨준 채로 수세에 몰리게 된다.

 

 

이후, MKZ의 기지를 매섭게 몰아붙이는 제닉스 스톰은 22킬을 달성하기 위해

넥서스까지 적을 쫓았으나 되려 우물의 레이저에 챔피언이 사망하면서 실패,

마지막 교전을 위해 최후의 바론 사냥을 준비한다.

 

 

바론 사냥을 저지하러 기지를 떠난 MKZ는 정글에서 제닉스 스톰을 마주쳐 전투를 벌이고,

수적으로 불리했던 교전에서 되려 압도적인 전과를 올린 제닉스 스톰은 적 전원을 처치,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고 2번째 경기까지 가져간다.

 


 




 

 

 

 

 

승리팀 Xenics Storm팀의 인터뷰

 

 


◆정언영 선수(Storm Impact - 이하 임팩트)

◆배지훈 선수(Storm SBS - 이하 스브스)

 

 


Q. MKZ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떠신지?


스브스 :

오늘 경기장에 올 때부터 차도 막히고 부담감도 심해서 경기를 잘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경기를 잘 풀어나가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임팩트 :

경기장에 오기 전에 정말 많이 긴장했는데 스브스 선수가 옆에서 정말 많이 격려해주어서 서포트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Q.8강 대진표를 보고 어떤 기분이셨는지?


스브스 :

사실 MKZ보다 프나틱과 경기를 하게 되길 바랐습니다. 연습 경기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전승을 하기도 했고

MKZ 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잘 몰랐기 때문에 조금 걱정됐었는데

팀원 모두 실력을 발휘해 주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습니다.

 

 

 

Q. 연습할 때 특별히 염두에 두었던 있다면?


스브스 :

미드킹 선수가 정말 게임을 잘하기 때문에 미드킹 선수의 주요 챔피언을 봉쇄하는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Q. 서포터로 2킬 2데스 22어시를 확인한 순간 기분이 어떠하셨는지?


임팩트 :

"또 2와 연관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조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그만 연관되고 싶어요!(웃음)

 

 


Q. 오늘 경기를 개인적으로 평가하신다면?

 

스브스 :

첫 번째 경기는 무난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 라인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패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팀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잘 성장해줘서 침울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게임을 잘 풀어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임팩트 :

첫 경기는 조금 무난하게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바론 쪽에서 팀파이트를 할 때

바론 쪽으로 진입하는 실수를 해서 잠깐 원딜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습니다.

 

 

 

Q. 다음 상대가 우승후보인 MIG 프로스트인데 자신이 있는지?

 

스브스 :

물론 자신 있습니다. 저희가 약한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프로스트 팀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만큼 저희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4강 경기도 충분히 멋진 경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팩트 :

물론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승리할 계획입니다.

 

 

 

Q. 경기 부스 안에서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스브스 :

서로 긴장을 풀기 위해 가벼운 이야기도 하고 실수를 해도 기분이 상하지 않게 서로 격려합니다.
어떤 팀원이 실수해서 침울해져 있으면 다른 팀원들이 기분을 풀어주기 때문에

더욱 경기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감독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스브스 :

감독님의 "2" 징크스를 꼭 깨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임팩트 :

이번에 제닉스에서 보급형 키보드가 나왔습니다. 제닉스 키보드 많이 사용해주세요!


 

스브스 :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inven Sett (Set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