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4일 금요일 신도림 e스타디움에서 NLB 다이아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많은 팬 분들이 찾아와준 이 경기는 형제팀인 나진 소드와 실드가 맞붙게 되어 더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승부는 빠르게 갈렸다. 1세트부터 승리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나진 소드가 3세트까지 내리 3판을 승리하며 NLB 다이아리그를 제패했다.

나진 소드의 "와치" 조재걸 선수는 인터뷰에서 "롤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다음 섬머 시즌에 분발해서 꼭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다음은 NLB 다이아리그 우승자 나진 소드의 인터뷰 전문이다.






NLB 다이아리그 우승한 소감이 어떤가?

"와치" 조재걸 : 일단 굉장히 기쁘긴 하다. 형제 팀 모두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지만, NLB 결승에서 만난 게 다행인 것 같다. 결과는 소드가 우승하게 됐는데 서로 좋은 경기 해서 재밌었다.

"카인" 장누리 : 우승해서 기쁘다. 피들스틱 서포터가 OP인것같다.(웃음) 원래 피들스틱 서포터는 선호하지 않았는데 상대한테 주기가 싫어서 가져왔다. 그런데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쏭" 김상수 : 기쁘다. 다가올 섬머 시즌 많이 준비해서 롤드컵에 갈 수 있게끔 좋은성적 냈으면 좋겠다

"프레이" 김종인 : 형제팀을 이겨서 기분이 묘하긴 한다. 하지만 전승으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촙" 정인철 : 기분이 좋다.


3대 0으로 손쉽게 이겼는데 예상을 한 결과인지?

조재걸 : 스크림 할때는 이기는 팀이 계속 연승을 했다. 1경기 이기는 팀이 우승할 것 같았다.


서로를 잘 아는 팀이었는데, 특별히 준비했던 것은 있는가?

장누리 : 탑 라이너와 우리 팀이 선호하는 챔피언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피들스틱 서포터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닌데 상대 팀에서 예측을 못 한것 같다.


(정인철 선수에게) 오늘 오프라인 경기가 처음이었는데, 경기력이 좋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정인철 : 집에 컴퓨터가 안 좋다. 컴퓨터가 좋은 데서 하니까 잘 되는 것 같다.


정인철 선수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치고는 호흡이 잘 맞았다. 이제 호흡이 맞아 가는 것 같은데 탑 라이너가 구본택 선수로 교체된다. 아쉽진 않은지?

김상수 : 아쉽다고 말하기 묘한 게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고, 인철이가 학교에 다녀서 많은 시간 연습을 하진 못했다. 반면 구본택 선수는 숙소에서 같이 지내고 커뮤니케이션이 더 잘될 것 같다. 그렇다고 인철이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웃음) 오늘 인철이 하는 것을 보니까 잘할 것 같다. 조금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자신의 의견을 안 내는 것 같지만, 점점 나아질 것 같다.


(김종인 선수에게)이즈리얼로 플레이할 때 스킬 샷이 정말 정확하다. 비결이 있다면?

김종인 : 비법 같은 건 없고, 임프 선수도 말했던 것인데 공간지각 능력이 좋으면 미니언 사이로 스킬 샷이 들어간다.(웃음)


(김상수 선수에게) 3세트에서 아리가 견제를 많이 받아 힘든 모습을 보여줬는데?

김상수 : 팀원들은 별말을 안 했는데 좀 찔렸다. CS가 낮아서 팀원들이 버그가 아니냐고 했다(웃음). 깜짝 놀라서 파란 엘릭서를 사서 AP를 채웠다. 사실 아리를 팀원들도 모르게 연습을 했는데 잘 안됐다.


승부처는 몇 세트였던 것 같나?

김상수 : 3세트였다. 신이 오셔서 나의 큰 짐을 덜어갔다.(웃음) 지는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미드 라이너 코어 아이템 차이가 한 개 이상 났다. 팀원 전체 싸움에서 조금씩 역전했다고 생각한다.


3세트 바론을 잡을 때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룰루가 급사했다. 그 때 상황은?

장누리 : 바론 잡을 때 룰루가 보여서 엘리스한테 콜을 했다. 엘리스가 뛰었는데 그대로 떨어졌다.(웃음) 나 혼자 궁극기를 맞췄는데, 때마침 이즈리얼 궁이 맞으며 잡을 수 있게 됐다.


오늘 노틸러스만 2경기 사용했다. 따로 연습한 건지?

조재걸 : 노틸러스를 딱히 준비하진 않았다. 초반에 강한 챔피언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다. 하지만 내가 안 쓰는 정글러는 없어서 팀에 맞춰서 노틸을 두 번 하게 되었다.


섬머 시즌이 곧 시작된다. 각오는 어떤가?

조재걸 : 롤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섬머 시즌에 의해서 롤드컵을 직행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데, 아직 소드가 1등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 열심히 해서 롤드컵 직행할 수 있게 열심히 했으면 한다.

장누리 : 탑솔러가 바뀌었는데 내 생각에 구본택 선수는 플레임 선수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친구가 들어와서 탑도 이기고 봇도 열심히 해서 이기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드는 인생챔프를 찾을 것 같다.(웃음)

김상수 : 이번에 엑스페션 선수가 소드로 오는데 잘한다. 탑도 잘하는데 미드도 잘한다. 자극을 받아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롤드컵에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김종인 : 한국 올스타팀이 우승해서 시드를 한 장 더 땄는데, 그 한 장을 우리가 가져갔으면 한다.

정인철 : 상금으로 좋은 컴퓨터를 살 수 있을 것 같아 좋다.(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조재걸 : 현장에 찾아와주신 팬 분들과 항상 지켜봐 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장누리 : 작년에는 윈터 우승을 했고 이번에 NLB 우승을 했다. 비교적 이번 시즌에 만족한다. 항상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집중해주는 대표님께 감사하고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