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저 멀리 보이는 산으로 달려가면 실제로 그것이 존재했고 어딜 가던 사진을 남기고 싶은 진풍경이 가득했다. 플레이어를 쳐다보는 캐릭터의 눈망울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자신이 거울을 보는 것인가 착각이 들 정도였고 무기를 꺼내 들고 전투를 시작하면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으며 어쩔 줄 몰라하는 진짜 초조함이 몰려왔다.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힘들었던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치유해줄 또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검은사막의 바람이.





■ 영상 속 아름답던 캐릭터, 거짓말이 아니다.

어떤 감정이나 의지를 가진 것처럼 나를 바라보는 강렬한 눈빛.


기존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CG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인력이 없다. 그래서 플레이하는 화면을 그대로 찍을 수밖에 없다. 즉 영상에 나오는 게 곧 게임이다." 고 밝혔던 검은사막의 캐릭터는 거짓 없이 실제로 영상 속 캐릭터와 내가 직접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디테일한 모습까지 동일했다.


최초 공개된 검은사막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세세적인 조정은 불가능하지만 캐릭터 페이스의 인상, 머리 스타일, 커스터마이징 스튜디오의 배경 등이 변경 가능했는데 시연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직업은 워리어, 레인저, 소서러, 자이언트 4종류. 워리어와 자이언트는 남성의 거칠고 날카로운 매력을, 레인저와 소서러는 여성 캐릭터로서의 청순함과 섹시함을 뽐내고 있었다.







■ 검은사막의 광활한 세계로!


"앞으로 내 말만 잘 듣는 게 좋을거야 그럼 넌 강해질 수 있어. 약속하지"



월드에 접속 후 캐릭터를 바라보면 플레이어 중심의 자유로운 시점과 아웃포커싱 효과등이 훌륭하게 구현된 것에 먼저 찬사를 보내게 될 것이다. 도우미 역할인 듯 보이는 검은구름의 속삭임으로 출발하는 모험은 첫 시작점 벨리아 마을에서 게임 인터페이스와 캐릭터 액션의 적응 등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들을 배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상점과 아이템 사용,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등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퀘스트 임무들은 영웅 서사시의 서막처럼 갑자기 등장한 낯선 영웅과 마을 사람들과의 친화를 통해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검은사막의 시스템은 넓은 필드에서 이정표가 되어주는 네비게이션,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는 교역, 단순히 탈것이상의 역할을 하는 승마, 친밀도 시스템 등 편의성과 다양한 재미를 주는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 NPC와의 대화 시 보여지는 인터페이스, 모험의 시작을 이끄는 정체불명의 검은 구름과의 대화

▶ NPC, 목적지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광활한 검은 사막 세계에서의 여행을 도와준다.


▶ 맵에서 찾아가기로 설정한 목적지는 빛기둥으로 표시되어 어디서든 확인 가능하다

▶ 교역 시스템

▶ NPC와 친밀도 시스템, 친밀도에 따라 추가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습득부터 질주까지 승마 체험



※ 톱니바퀴 버튼을 눌러 720 HD 고화질로 감상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텐트 설치 체험




▶전체지도에서 이뤄지는 교역 체험






■ 검은사막의 핵심! 다이나믹한 전투을 즐겨라


모든 이들이 기대하고 있을 하이라이트라면 역시 전투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포근함과 편안한 마음으로 뛰어다녔던 마을에서와는 달리 필드에서 전투태세로 무기를 뽑아들면 180도 다른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전투 액션은 단순히 자동으로 타게팅되는 적을 바라보고 단축바에 올려진 스킬을 구사하기위해 키보드의 1,2,3,4 숫자키를 누른다 해서 만사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몬스터 움직임 역시 단순히 정면에서의 상호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시탐탐 플레이어의 옆과 뒤를 노리고 있다.


▶ 무기를 빼들고 시작되는 전투 모드에서는 캐릭터의 자세와 움직임이 다르다

▶ 포인트로 성장시키는 스킬 시스템



원거리 직업인 레인저로 간단한 사냥 퀘스트를 통해 체험해본 전투에선 단순히 활시위를 한 번 당기면 쓰러지겠지 생각했던 기자의 착각을 비웃듯 4발의 화살을 날리고 재장전을 하는 와중에 몬스터가 재빠르게 다가와 공격을 퍼부었다.


레인저의 본분이 무엇인고 하니 거리를 벌리며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 처럼 활시위를 당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뒤구르기, 옆구르기 등 체육 시간에 정말 어려워했던 기계체조 동작을 반복하며 거리를 벌리고 사격은 물론 근접에서의 호신을 위한 발차기까지 모든 전투가 다양한 스킬과 캐릭터의 무빙을 필요로 했다. 이런 모든 회피 동작들은 스킬이 아닌 모든 직업이 기본기로서 SHIFT키와 방향키를 전투 중 적절한 타이밍에 입력해야 한다.


캐릭터의 시점, 공격을 하기 위해 노려보는 조준점 유지, 공격 회피를 위한 적절한 무빙 및 회피기 사용까지 이 기본적인 3박자가 갖춰지지 않으면 몬스터에게 공격받으며 계속해서 물약을 소모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때리고, 피하고, 구르고!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투

▶ 자칫 방심하다간 죽음이 당신을 찾아온다

▶레인저 시점 전투 영상




▶ 필드 보스 레이드 영상






전 지역이 하나의 거대한 맵이므로 이루어져 있는 광활함, 아름다운 캐릭터의 디테일, 다이나믹한 액션 등 새로운 것들이 무궁무진한 검은사막의 몇 가지 자랑거리를 콕 집어서 정의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전투에 있어서만큼은 어떻게 보면 조금은 어려운 게 아닐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이제 갓 운전대를 잡은 초보자의 불평일 뿐, 주행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 생각만 해도 할게 너무 많은 검은사막의 콘텐츠. 10월 17일, 그 진실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며 무엇이 되었든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라 믿는다.


▶10월 17일 검은사막에서의 동이 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