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도에서 개최 중인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 'CFS 2022 그랜드 파이널'의 4강 2경기, 앞선 1경기에서 결승에 진출한 AG와 호각을 다투는 바이샤 게이밍과 브라질 임페리얼 e스포츠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의 대결은 그야말로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바이샤가 먼저 승기를 잡은 가운데, 임페리얼의 멋진 추격으로 승부는 미궁 속으로 빠졌으나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한 바이샤 게이밍이 3:2로 임페리얼을 잡고 결승에 진출, 다시 AG와 만나게 됐다.

임페리얼은 초반 탐색전인 1세트 1라운드를 승리로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2, 3라운드까지 따내며 3:0을 만들었다. 바이샤 게이밍은 물론 아쉽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승부수를 던질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바이샤 게이밍은 중반부터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했고, 서로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17 라운드, 임페리얼은 저돌적인 돌파로 폭탄 설치까지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바이샤는 침착하게 다가가 상대를 하나, 둘 제압했고, 마지막 순간 1:1 승부가 됐는데, 여기서 임페리얼이 승리하며 10:7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바이샤의 반격이 시작됐다. 1라운드를 따낸 바이샤는 내리 6연승에 성공하며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고, 공격을 7:2로 마무리하고 수비로 전환됐다. 이후 바이샤는 무난히 자신들의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한 곳만 노리는 저돌적인 임페리얼의 플레이를 잘 수비하며 10:5로 승리했다. 1:1을 만든 바이샤는 3세트도 10:7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임페리얼은 빼앗긴 주도권을 어떻게든 다시 되찾으려 노력했지만 바이샤는 이를 내주지 않았다.

패배 직전 순간에 임페리얼의 투지가 불탔다. 4세트 매치 포인트 순간, 임페리얼은 연승을 이어가며 9:8까지 따라잡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분위기를 탄 임페리얼은 18라운드마저 승리하며 9:9 동률이 됐다.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까지 잡은 임페리얼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2:2 상황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펼쳐지는 마지막 5세트, 매 라운드마다 큰 스노우볼이 될 수 있기에 초반이 매우 중요했다. 초반부터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며 포인트를 나눠 가졌다. 10 포인트로 끝나지 않은 승부는 결국 바이샤 게이밍의 후반 집중력으로 13:10 승리를 따내며 AG와 중국팀 내전 결승을 치르게 됐다.

■ CFS 2022 그랜드 파이널 4강 2경기

바이샤 게이밍 3 VS 2 임페리얼 e스포츠

1세트 바이샤 게이밍 7 VS 10 임페리얼 e스포츠
2세트 바이샤 게이밍 10 VS 5 임페리얼 e스포츠
3세트 바이샤 게이밍 10 VS 7 임페리얼 e스포츠
4세트 바이샤 게이밍 9 VS 13 임페리얼 e스포츠
5세트 바이샤 게이밍 13 VS 10 임페리얼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