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 실내영상 스튜디오에서 개최 중인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 'CFS 2022 그랜드 파이널' 현장에 방문한 스마일게이트 여병호 전략실장이 내년 10주년을 맞이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전했다. 이번 CFS 2022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이며 총상금 또한 17억으로 작년 대비 꽤 많이 올랐으며, 여러모로 성과가 있는 대회라고 입을 열었다.

이하 스마일게이트 여병호 e스포츠 전략실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규모도 커지고 제주도라는 곳에서 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코로나 때문에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올해의 경우 관중이 없긴 하지만,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진행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 결과들도 만족한다. 베트남 팀의 선전도 기대했던 부분인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대회라고 생각한다.


Q. 작년과 비교해서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가?

큰 틀에 변화가 있진 않다. 다만, 맵도 5개에서 7개로 늘리고, 밴픽 시스템을 통해 팀마다 전력적인 요소를 더 추가했고, 해당 부분들은 피드백을 통해 내년에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맵에 따라, 팀마다 선호하는 맵이 다르지 않나.

그리고 전체적으로 데이터적인 부분도 많이 노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승, 패가 아니라 다양한 지표를 통해 보는 시청자가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옵저버 부분도 많이 투자하고 개편해 비쥬얼적으로도 변화가 있었다.


Q. 최상위권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그룹 스테이지까지 살펴보면 팀들의 변화가 많다.

베트남, 이집트 지역의 실력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원래 중국, 그 다음에는 브라질이 강했다고 보는데, 기타 지역의 발전은 고무적이다. 과거에는 중국 VS 브라질 구도가 많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런 점들은 우리 입장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Q. 아쉬웠던 점도 있을 것 같다.

무관중으로 진행한 점이 아쉽다. 파이널의 경우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게 좋지 않나. 그래도 내년에는 10주년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유관중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10주년을 맞이해 어떤 변화에 신경쓰고 있을까?

전체적인 부분을 다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지역 리그 활성화부터 국제 대회까지 지금보다 탄탄한 리그를 구축하려고 한다.


Q. 게임 서비스 기간이 꽤 오래됐다. 게임적으로, 혹은 e스포츠적인 관점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서비스가 지속하면서 계속 새로운 요소가 반영되었다. e스포츠적인 부분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옵저버 개선 등, 계속 변화가 있다. 내년도 마찬가지다. 크로스파이어는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Q. 경기 당 소모되는 시간이 길다는 말도 있고, 토너먼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예전에는 3전 2선승제로 진행하기도 했는데, 중국 유저를 포함 많은 유저들이 5전 3선승제를 원한다. 팬들의 니즈에 맞게 반영하고 있다. 한 세트에 10포인트, 연장 6라운드 같은 경우는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CFS를 1회부터 담당해오고 있다. 내년이 10주년인데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기도 하고, 국내 유저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해외에서 국위선양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