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

제작사: 킹닷컴(King.com)

장르: 퍼즐

추천이유 : 스위트!


총 평점 ★★★★★(★: 1점, ☆: 0.5점)

진정한 퍼즐 매니아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 게임! 3매칭 퍼즐의 새로운 해석을 맛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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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육박하는 출퇴근길을 오가다보면 가장 두려운 게 있습니다. 바로 핸드폰 배터리가 반짝이는 순간이죠. 무료한 시간을 달랠 모바일게임 없이 빡빡한 전철에 멀뚱히 서 있는 일은 가끔 고문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손이 심심할 때,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모바일게임만큼 우리의 권태를 잘 달래주는 것도 없죠.

전철에 가만히 서서 이런저런 게임을 하다 고개를 들면 하나같이 핸드폰을 주시하고 있는 승객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 어떤 게임을 하고들 계시는지 곁눈질을 하기도 하죠. 모바일게임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대개는 3매칭 퍼즐게임부터 러닝게임이 주류입니다. 전철에 앉아있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줄 게임은 역시 '킬링타임'이 확실한 캐주얼게임이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저처럼 2시간 가까이 전철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에는 간단한 퍼즐게임으로는 살짝 무리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1분 정도의 시간 안에 한 스테이지가 완료되는, 시간 내에 최대한 점수를 내는 식의 게임의 경우 많이 해 봐야 대여섯 판이 한계니까요. 콤보를 더 하고 싶은데, 혹은 더 많이 없애기 위해 생각을 좀 하고 싶은데 그럴 시간 따윈 없습니다. 시간을 죽이려고 시작했는데 시간에 쫓기는 묘한 상황이 발생하죠.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라는 게임인데요, 얼핏 보기에는 기존에 많이 볼 수 있었던 3매칭 퍼즐과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겉모습만 보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익숙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같지만, 게임의 룰은 다른 면이 더 많기 때문이죠.

기존 3매칭 퍼즐이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점수를 많이 내는가가 관건이었다면 '캔디 크러쉬 사가'는 정해진 횟수 안에 스테이지마다 제시되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동 횟수가 정해져 있고, 이 이동 횟수를 모두 소모하면 스테이지가 종료되기 때문에 한 번의 움직임도 신중해야 하죠. 생각할 시간에 콤보를 해야 하는 기존의 3매칭 퍼즐과는 달리, 맵을 바라보며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

▲ 지금, 아이패드로 플레이 중!

▲ 맵 화면과 플레이 화면, 그리고 멋지게 클리어!


'캔디 크러쉬 사가'는 기다려주지 않고 가차없이 콤보를 빼앗아갔던 기존의 3매칭 퍼즐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시간제한이 떠야 할 화면 상단에는 남은 시간 대신 남은 이동 횟수가 표시되죠. 정해진 횟수 안에 스테이지별로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얼음에 갇혀 있는 젤리를 없애거나, 일정 점수에 도달하거나 하는 미션이 주어지고 이 미션을 해결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맵의 모양도 사각형으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십자가 모양부터 다이아몬드, H형까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각 맵에 따라 미션이 다르고, 각각 다른 미션을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이야기. 빙글빙글 그려진 맵을 따라 별도장을 찍으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캔디 마을이 공장이 되는 신세계로의 초대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깊게 빠져드는 묘미도 있구요.

▲ 다양한 형태의 맵! 다 없애주겠다!

▲ 삶은 녹록치 않다. 가끔은 클리어가 어렵다..

▲ 뽱뽱 터지는 묘미! 캔디를 아작아작 씹어버리자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즐길 수 있는 '캔디 크러쉬 사가'는 영국의 소셜게임 개발사인 킹닷컴(King.com)의 작품인데요. 페이스북 플랫폼은 물론이고 모바일 플랫폼까지 동시 지원하며 동일한 계정으로 여러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기별로 별도의 계정을 쓰는 것이 아닌 공통된 계정을 사용할 수 있기에 더욱 편리하죠.

익숙하면서도 너무나 다른 '캔디 크러쉬 사가'의 매력이 궁금하시다면, 아직도 단순한 캐주얼 게임이라고 생각되신다면 지금 당장 플레이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 페이스북 플레이화면. 웹버전과 모바일버전이 조금 다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