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모두의마블 for kakao

제작사: 넷마블

장르: 보드

추천이유 : 부동산

총 평점 ★★★★☆(★: 1점, ☆: 0.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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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기를 반복했던 그리운 그때 그 백수 시절, 자정을 넘기고 새벽이 되어가며 수많은 트롤러들과 싸우다 지친 친구들과 저는 할만한 게임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가볍게 할 만한 게임 없을까, 머리 안 아프고 트롤링 없는 그런 게임.

그러던 중 혜성처럼 등장한 동네 백수 형 왈, '모두의 마블' 하자! 홈페이지에 들어가 게임 이미지를 보는 순간 음성채팅을 하고 있던 저를 포함한 친구들은 그야말로 모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거 부루마블이잖아! 왜 이걸 굳이 온라인으로 해! 일단 해 보라는 형의 말에 시작한 '모두의 마블', 아침이 밝아 올 때쯤 우리 여섯 명은 모두 오천원씩 결제한 채 황금주사위의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머리 쓰며 고도의 컨트롤을 구사해 화려하게 클리어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른바 대작게임들만이 유저들의 머릿속에 잘 만든 게임으로 기억되는 건 아닙니다. 단순하면서도 친숙한 매력,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면 그런 게임이야말로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바로 '모두의마블'이 그랬습니다.

넷마블의 온라인 캐주얼게임이었던 '모두의마블'이 지난 11일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온라인 버전을 거의 그대로 이식해 이전의 '모두의마블'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편하게 즐기실 수 있고,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친구들과 함께 랭킹 경쟁도 가능합니다. 이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 '모두의마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시죠.

모두의 마블이 모바일에선 어떤지,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 친숙한 인터페이스, 익숙한 게임방식! 쉽게 즐기는 세계정복!?

온라인으로 '모두의마블'을 플레이해보시지 않은 분이라 해도 어린 시절 한번쯤 '부루마블'은 접해보셨을 겁니다. 돈다발을 쥐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건물을 건설하고 자본주의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가 서울 올림픽에라도 걸리면 너무도 쉽게 파산하고 마는 그 보드 게임 말이죠.

사각형 모양의 맵에서 네 명이 각자 말을 쥐고 플레이하며 각종 도시에 도착해 건물을 짓고 통행료를 받는 게임 방식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무인도에 걸리면 주사위 더블이 나올 때까지 움직일 수 없다거나, 세계여행에 도착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거나 하는 점도 같죠. '황금열쇠' 대신 찬스카드가 있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별장, 빌딩, 호텔의 3단계 건물을 모두 짓고 나면 각 도시별로 정해져 있는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랜드마크를 한 번 건설하고 나면 억만장자가 도착하더라도 빼앗길 위험이 없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 도시별로 특색을 살려 뉴욕은 자유의 여신상을, 파리는 에펠탑을 지을 수 있는 등 다양한 랜드마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 라인별로 각 도시에는 색깔이 지정되어 있는데요, 각 색깔의 도시들을 모두 가지게 되면 '컬러 독점'효과가 발생해 통행료를 두 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맵에 총 5종류 지정된 발리, 푸켓, 독도 등의 휴양지 역시 마찬가지죠. 사실 무엇보다도 편한 점은 온라인 '모두의마블'과 마찬가지로 돈 계산을 직접 안 해도 된다는 겁니다. 시스템에서 계산을 다 해주니까요. 행복합니다.



▲ 익숙한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 아바타 카드 시스템도 그대로, 등급을 쑥쑥 올려보자!

온라인 버전의 '모두의마블'에서 독특했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아바타 시스템이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카드'형태로 된 다양한 아바타 중 한 명을 골라 사용할 수 있으며 플레이 타입에 따라 여러 가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귀여운 여캐부터 우락부락한 남캐까지 다양한 아바타가 존재합니다. 예지력을 가진 소녀부터 스튜어디스 언니, 리젠트 머리의 멋진 오빠까지 아바타별로 다양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치를 취향에 맞춰 각종 아이템이나 육성을 통해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는 카드배틀에서 흔히 사용하는 육성 방법 그대로 육성이 가능한데요, 바로 카드팩을 통해 동일한 카드를 뽑아 합성하면 된다는 사실! 게임을 시작할 때 기본으로 주어지는 아바타 카드는 C등급이지만 한장한장 카드를 모아 육성시키면 A등급도 꿈이 아니랍니다.

또 기본으로 주어지는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게임머니인 골드를 통해 다양한 카드를 구입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골드를 모으기가 귀찮은 유저들을 위해서는 원하는 카드를 구입할 수 있는 카드팩이 준비되어 있지만 캐쉬가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시길!

▲ 아바타 육성 시스템도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 마...마음에 안드시면 새로?


◆ 100%에 가까운 이식율! 모바일 버전으로 더 간편하게 즐긴다!

아무래도 화면이 작아지다 보니 원래의 보드 크기보다는 약간 작습니다. 라인별로 2칸 정도가 줄어들었는데요, 그래도 온라인에서 플레이하던 느낌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기 사양도 꽤 올라갔기 때문에 원작인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할 게 별로 없을 정도로 높은 이식율을 자랑합니다. 작은 화면이지만 터치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장점은 더 늘어났죠.

또 카카오 플랫폼으로 이식되었기 때문에 플레이 횟수 아이템인 '클로버'가 생겼습니다. 한번 접속하면 다섯 번 플레이할 수 있는 식이죠. 하지만 친구들과 클로버를 주고받으면서 계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카카오 친구들과 함께 즐기시면 계속해서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 게임의 장점 중 하나인 랭킹 시스템도 물론 들어가 있습니다. 주간 단위로 갱신되는 랭킹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면 등수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죠. 보물상자에서 뭐가 나올지 궁금하시다면 오늘부터라도 매일 플레이하셔서 높은 순위를 노려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모바일버전은 확실히 조금 작습니다.

▲ 클로버는 구입이 가능합니다.

▲ 랭킹시스템으로 경쟁! 언젠간 파산시켜주겠어!


◆ 네트워크가 끊겼다구요? 걱정마세요~ 인공지능이 있잖아요!

탄탄한 원작게임의 묘미를 그대로 가져오는 한편 모바일게임 특유의 간편함까지 추가해 인기를 끌고 있는 '모두의마블 for kakao', 카카오 게임이라면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경쟁 시스템까지 더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네트워크가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길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이동할 때는 와이파이와 3g를 왔다갔다하고 더 심한 경우에는 아예 접속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요. '모두의마블 for kakao'에서는 이런 때를 대비해 온라인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저가 접속이 끊어질 경우 자동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높은 인기 덕에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플레이 중 튕기는 등의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조금만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즐기던 '모두의마블'을 기억하는 분이시라면, 또 방바닥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도시 카드를 모으던 '부루마블'을 기억하는 분이시라면 지금 바로 '모두의마블 for kakao'를 즐겨보세요!

▲ 어떤 상황이던, 승부는 계속됩니다!

▲ 제가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