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2K스포츠의 합작 프로젝트 '프로야구2K'가 2014년 야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2K14'라는 BI로 새롭게 돌아왔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라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기존의 매니지먼트를 상위 컨텐츠로, 새롭게 마련한 신규 컨텐츠를 초반으로 끌어내리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새로운 브랜드명과 함께 내세운 굵직한 변화점은 크게 세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첫째로 ▲'마이플레이어' 모드, 둘째로 ▲선수 및 구장 모델링 최신화, 마지막으로 ▲UI 개편 및 마우스 조작방식 도입이다.


'드림팀'이 되기엔 2% 부족해? 내 손으로 직접 채운다! '마이플레이어' 모드

프로야구 구단을 응원하는 사람은 무척 많다. 그리고 매 시즌 선수 이적 결과를 챙겨보고 매 경기 출전 라인업을 살펴볼 정도의 애정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다. 만약 그 정도로 프로야구의 팬임을 자처한다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A 선수 대신에 B 선수가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C 선수가 주루 능력이 조금만 더 뛰어났다면 좋았을 텐데'
'내가 좋아하는 D 구단은 ~~ 포지션이 특히 취약한데 보강할 방법이 없을까'

새롭게 단장한 '프로야구2K14'의 메인 컨텐츠인 '마이플레이어 모드'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함으로써 자신이 그리는 보다 이상적인 팀을 구성해나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 명의 선수를 키울 수 있으며, 슬롯을 추가해 계정당 3명까지 '마이플레이어'를 선택해 성장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수를 키운다면 슬라이더나 커브 등 특정 구질에 특화되도록 키울 수 있는 등 세부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타자의 경우도 슬러거형이나 컨택터형 등 자신의 입맛대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능력치로 나눠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처음 생성할 때부터 변수의 연속,
'마이플레이어'를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다


각 부문에 대해 세분화된 능력치 옵션을 제공한다


마이플레이어 모드로 플레이할 때, 자신이 선택한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에 개입하게 되며, 이 때 포지션에 따라 다른 카메라 뷰를 볼 수 있다. 외야수, 유격수, 포수 등 각 선수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경기 진행 과정이 3인칭 시점으로 제공된다.

또한, 플레이 과정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달성할 경우, 능력치 육성에 필요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테면, 외야수의 경우 '정확한 송구' 미션이 부여되거나, 타석에 섰을 경우 '출루' 미션이 주어지는 식이다.

그렇다면 선수의 성장 한도는 어디까지일까? 아무리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팀을 만든다지만, 경기 흐름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미칠 정도가 되면 리얼 야구로서의 의미가 퇴색하기 마련. 또, 게임 자체의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다.

따라서 선수의 성장에는 어느 정도 상한선이 그어지게 되며, 그 기준은 구단 예산 총액이 된다. 선수의 능력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연봉이 올라가게 되며, 구단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 선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성장시킨 선수를 로스터에 포함시키면 매니지먼트 컨텐츠에서도 성장한 능력치가 적용된다.

포지션에 맞는 카메라 뷰를 제공


승격 목표를 달성하면 능력치 상한선이 올라가면서 연봉이 함께 상승한다



선수 모델링 강화, 구장 이미지 보강

마이플레이어 컨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래픽 요소도 대폭 개선됐다. 실사형 야구 게임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모델링과 경기장 전경에 있어 리얼리티를 더욱 살린 것이다.

선수 모델링은 그 구현 수준에 따라 S급, A급, B급 등으로 분류된다. S급으로 분류된 35명의 선수들은 8방향으로 사진을 촬영해 모델링에 반영됐으며, 개개인의 특징을 잡아낸 모습으로 구현됐다. 또한, A급 40여 명과 B급 30여 명의 선수들은 추후 순차적으로 보강해 개선된 모델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구장들의 실제 모습도 빠짐없이 반영됐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촬영하고, 그 사진을 토대로 배경 작업을 진행했다. 잔디 표현, 흙 질감, 시간 변화에 따른 라이팅 효과, 셰이더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실제 경기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구장 표현의 대표적인 예는 사직구장이다. 관중석에서 주황색 비닐봉지를 머리에 쓴 채 응원하는 롯데 팬들의 모습이 담겨있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까지의 디테일함이 적용됐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각각의 포인트를 살려 선수 수십 명의 모델링을 개선


구장 모델링에서는 응원도구까지 구현하는 디테일함을 보여준다



UI 개편, 마우스 조작방식 추가

전체적인 UI를 개편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번 UI 개선 작업은 개발팀이 직접 게임에 접속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채팅창에서 오가는 유저들의 불편사항들을 토대로 메뉴의 직관성을 살리고 보다 간결하게 다듬어진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새롭게 개선된 '프로야구2K14'에서는 처음부터 이어지는 퀘스트 라인만 따라가도 전체 게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마이플레이어 모드의 선수 생성부터 로스터 등록, 선수 플레이, 팀 효과 장착 등 자칫 복잡해보일 수 있는 실사 야구 및 매니징 시스템 전반에 걸친 기본 요소들을 손쉽게 익힐 수 있다.

조작방식에 옵션을 부여한 것도 이례적인 변화다. 본래 PC 패키지 버전으로 출시되던 2K 시리즈에서는 대개 키보드 기반의 조작방식을 선보여왔으며, 이에 따라 '프로야구2K' 역시 키보드 조작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최근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는 등 마우스 조작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경향에 착안, '프로야구2K14'에서는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는 조작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패드를 이용한 조작 방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을 선택해 게임을 즐기면 된다.

퀘스트 라인 방식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자, 이제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