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를 직접 조정하는 듯한 공중전의 재미를 전세계에 떨친 '건쉽배틀'의 뒤를 이을 조이시티의 또 다른 전쟁 액션, '워쉽배틀'이 지난 19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글로벌로 출시되었다.

'워쉽배틀'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전함과 장착 무기 등을 3D 그래픽으로 사실적으로 구현해 밀리터리 마니아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데다, 틸트를 활용한 손쉬운 조작 및 모바일 플랫폼 특유의 캐주얼함도 같이 살려 전쟁 액션에 익숙지 않은 신규 유저들이 플레이하기도 좋은 타이틀이다.

4천만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는 등, 이미 '건쉽배틀'을 글로벌로 흥행시킨 경험이 있는 조이시티는 이번 신작 '워쉽배틀'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그간의 노하우와 자사의 인프라를 모두 투자했다.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를 아우르는 135여개 국가에 동시 출시했으며, 영어와 일본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등 총 10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해 세계 각국의 유저들이 보다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워쉽배틀'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기 위해 애플 앱스토어 출시는 물론, 다양한 업데이트 콘텐츠를 준비하는 등 개발사와 서비스사 모두 비장한 각오 하에 단단히 준비 중이다. 이처럼 전작 건쉽배틀의 명예를 해상전으로 이어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더원게임즈의 김문규 대표와 조이시티의 박준승 사업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더원게임즈의 김문규 대표(좌)와 조이시티 박준승 사업팀장


워쉽배틀을 이야기하기 전에 전작인 건쉽배틀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세계 4천만 다운로드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출시 전 건쉽배틀이 전세계에서 흥행할 거라는 것을 예상했나?

서비스 초기 시점에 미래 실적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려우나, 성장의 기회가 많이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하긴 했다. 확실히 출시 시점부터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이에 맞춰 최근 주요 국가별 마케팅 및 커뮤니티 관리 등을 통해 꾸준히 신규 유저 유입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이 흥행 성적 견인에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건쉽배틀의 글로벌 흥행은 국가별 맞춤 마케팅과 빠른 유저대응!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후속작은 넘버링을 붙이지 않고 '워쉽배틀'이라 명명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보통 후속작 전략은 유사한 게임성을 가지되 퀄리티를 올린 신작을 선택, 기존 유저 중심으로 시장에 어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제품 브랜드의 밀도를 높이고 생존 주기를 늘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존 사례와는 다르게,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 모두를 잡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다. 밀리터리 시장의 특성상 다양한 소재군 별로 마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조이시티의 밀리터리 게임 브랜드의 인지도 확장이 가능하리라 생각해 내린 판단이다.

'워쉽배틀'은 전작 건쉽배틀의 핵심 게임성을 근간에 두고 있기에 기존 유저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데다, 주력 소재로 채택한 전함의 경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어 후속작이 가진 강점과 함께 신규 유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건쉽배틀과는 또 다른 특성을 가진 신규 게임, '워쉽배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지난 19일 출시된 워쉽배틀은 전작의 주요 콘텐츠 및 조작법은 유지하되, 배경을 해상전으로 옮긴 해상전함 전쟁 게임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 대한 고찰과 건쉽배틀의 성공요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모바일 플랫폼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전쟁 액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타이틀이다.

실제 전쟁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장 속에서 각국의 주력 전함을 유저가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개량화하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전작의 호쾌한 액션성과 전투의 재미를 바다에서도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고, 헬기공중전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재미를 추가로 제공해 해상전만의 묘미를 살리고자 했다.



아무래도 배경이 전작과는 다른 '바다'다 보니 유닛의 움직임과 조작감이 공중전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것 같다. 개발 과정에서 꽤 많은 논의가 있었을 것 같은데.

사실 기술적인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우리가 집중한 건 공중과는 또 다른 해상만의 감성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 였다. 해상에서 다양한 전함을 지휘하는 맛을 살리면서도, 이를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는 캐주얼한 조작감을 버무리는데 노력했다.

또한 전세계를 목표로 두고 있기에 용량의 최적화에도 상당히 신경써야 했다. 한국의 모바일 환경보다 낮은 다양한 국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저용량 클라이언트의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이 제약 안에서 감성적인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래픽이나 사운드, 타격감을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3D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사실적인 전쟁상황 묘사는 물론, 타격감도 신경썼다

▲ 해상에서 느낄수 있는 감성을 되도록 적은 용량에 최대한의 퀄리티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사실 해상전 게임하면 주로 PC 등 고성능 플랫폼에 탑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대규모 스케일의 전투를 묘사하기 위함이었는데, 제약이 심한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는 이를 구현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듯하다.

이는 '워쉽배틀'뿐만 아니라 전작에서도 했던 고민이다. 모바일 플랫폼인 만큼, PC나 콘솔에 탑재된 정밀하고 사실적인 대규모 전쟁 게임들의 요건을 그대로 담아내는 건 일찌감치 어려우리라 판단했다. 반대로 지나치게 캐주얼하거나 너무 소규모일 경우 '전쟁'이라는 소재의 본질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도 알았다.

공중전이든 해상전이든 모바일 플랫폼에 적합한 전투의 형태를 담아내면서도, 동시에 모바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투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풀어내야 할 숙제라 판단했다. 많은 고민 끝에 고안해 낸 것이 틸트를 활용한 조작방식이다. 건쉽배틀은 이 방식을 통해 PC등의 기타 플랫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실적인 헬기 조작감각과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감성적으로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이번에 출시한 워쉽배틀 역시 조작 방식의 차별화를 제시하여 전함 조작 자체에서부터 사실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였다. 물론 PC에 비해 한계는 있겠지만, 자신의 기체를 직접 조작하는 듯한 느낌과 주변과의 액션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등 실제 전쟁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감성은 부족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 실제 전함을 조작하는 듯한 차별화된 조작방식이 일품


해상전에서는 잠수함에서 항공모함 등 전투함은 물론, 기뢰나 함재기 등 상당히 다양한 무기가 사용된다. '워쉽배틀'은 어느 수준까지 구현되어 있는가?

현재 '워쉽배틀'에서는 기본적으로 주포와 부포, 대공포(미사일), 기뢰, 함재기 등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함선 별로 특정 무기의 효과 발휘 수준에는 차이가 있으나 이는 실제 각 전함의 성능이나 설계를 참고해 기획한 결과다. 이밖에 함선의 특정 무기 구분별로 장착되는 세부 무기를 교체하거나 강화할 수 있고, 함선 자체도 프리미엄 함선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유저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함선을 육성하고 선택할 수 있다.

▲ 실제 존재했던 함선을 취향껏 육성하고 강화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단순한 해상전뿐만 아니라 세력전이나 고증을 살린 미션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하리라 본다.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 있는가?

'워쉽배틀'은 크게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에피소드 게임모드와 기타 커스텀 게임모드로 구분된다.이 중 에피소드 모드를 통해 역사 속의 주요 해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커스텀 미션으로는 특별한 미션을 즐길 수 있다. 출시버전은 이 두 가지 모드가 기본 콘텐츠로, 이후 유저의 반응 및 필요도에 따라 추후 업데이트 콘텐츠를 보다 세밀하게 기획할 예정이다.

아직 기획단계에 있어 서비스를 확실히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여 자신이 소속된 국가나 대륙을 대표하는 집단 참여 형태의 콘텐츠도 계획 중이긴 하다. 이처럼 시장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콘텐츠를 점차 다듬어 나갈 생각이다.

▲ 현재 난이도 별로 나눠진 커스텀미션이 마련되어 있으며, 차후 다양한 미션이 업데이트될 예정


해전은 물론, 2차 세계대전의 다양한 병기들도 등장하더라. 실제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한 사실과, 게임의 재미를 위한 왜곡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함선의 성능과 무기 범위, 장착 가능한 무기 부품은 실제 존재하는 대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만 게임의 재미를 위해 유저가 육성하고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긴 했다. 이에 따라 실제 역사 속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한 함선이라도 '워쉽배틀'에서는 상당히 강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직접 역사를 재창조할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웃음).

▲ 현실에선 별볼일 없던 전함도, 유저의 손길에 따라 엄청난 성능을 보유할 수 있다


해상전 컨셉의 게임은 아직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따라서 마케팅 측면에서 상당히 많은 고민이 있을 성 싶은데, 어떤 프로모션 계획과 이벤트를 준비 중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현 시점에서는 우선 게임 초반의 안착을 도모할 수 있는 이벤트 위주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또, 크로스 프로모션 등의 형태로 건쉽배틀의 기존 유저들에게 '워쉽배틀'의 새로운 재미를 소개하는 등 신규 브랜드 타이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허나 '워쉽배틀'은 원빌드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흥행을 기본 마케팅 목표로 세우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루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선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에서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국가들을 선별하려 한다. 그 후 각 국가별 성향이나 현지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6월 5일부터 출시일까지 약 2주간 '워쉽배틀'의 사전등록 서비스를 실시했다. 게임 출시 전의 글로벌 반응이 궁금한데, 참여율이 대략 어느 정도였는가

4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유저가 사전등록모집에 참여해 줬다. 사실 사전모집을 준비하면서 전반적인 반응이 미미하거나 전작에 만족하지 못한 유저분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으면 어쩌나 다소 우려하긴 했으나, 다행히도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감사했다.


모바일 게임도 요새는 2~3년 롱런을 바라보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추세다. '워쉽배틀'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와 운영 서비스로 승부를 봐야할 텐데, 어떤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는가?

서비스 초기에는 기본 게임모드 위주로 서비스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밑거름 삼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러한 시장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후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들을 좀 더 세심하게 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초기 업데이트 콘텐츠로 호위나 보호 미션과 같이 특정 목적을 제시하는 커스텀 미션 형태의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좀 더 몰입감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에게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생각한다면 많은 제약을 이겨내야 하지만, 높은 용량이나 고성능의 기기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연구할 예정이다.

▲ 호위 및 보호 미션 외에도 유저가 원하는 모드가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업데이트를 고려할 예정


전작에서 확보한 4천만 명의 유저풀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구제적으로 어떤 계획을 모색 중인가?

건쉽배틀의 주 유저층에게는 출시 초기부터 '워쉽배틀'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구상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양쪽 게임의 데이터를 연동해 게임 보상을 공유하는 형태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 출시 이후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준 유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듯하다.

'워쉽배틀'은 건쉽배틀과 함께 모바일 밀리터리 게임시장의 선두주자를 꿈꾸는 조이시티의 두 번째 게임이다. 건쉽배틀을 사랑해주셨던 유저분들은 물론, 아직 건쉽배틀을 즐겨보지 않은 분들과 밀리터리 게임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가볍게, 하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전쟁 슈팅게임이라 자부하고 있다.

어느덧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이 왔다. 시원한 바다 위에서 호쾌한 포격전의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워쉽배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반드시 좋은 게임 운영을 선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