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게임 개발사 엔도어즈는 신작 모바일 게임이 대거 등장했던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레이드 콘텐츠에 집중한 새로운 액션 RPG, '영웅의 군단: 레이드'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영웅의 군단: 레이드'의 소개를 맡은 엔도어즈의 최부호 PD는 "솔로 플레이에 가까운 모바일 게임 레이드에 '함께 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2년 뒤, 실시간 전투 액션으로 호응을 받았던 '영웅의 군단: 레이드'는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유저들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전까지 강점으로 갖고 있었던 실시간 전투의 액션성은 유지한 체, '함께 하는 재미'를 더욱 강화해서 말입니다.

인벤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2차 테스트를 앞두고, 게임을 개발한 엔도어즈의 최부호 PD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최부호 PD는 "원작 '아틀란티카'의 강점이자, 특징으로 꼽을 수 있었던 '길드 제조' 시스템은 물론, 다양한 협동 요소를 추가하며 사람냄새 나는 모바일 RPG를 만들었다"고 말했는데요.

1차 테스트의 피드백을 통해 새로워진 UI로 편의성을 살리고, 곧 다가올 정식 서비스를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선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모습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엔도어즈 최부호 PD




Q.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합니다.

-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아틀란티스의 비밀을 풀어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액션 RPG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들끼리 모여서 '함께 게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죠.

더불어, 보통 모바일 게임에서는 좋은 영웅들을 얻기 위해 '뽑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영웅 획득에서 올 수 있는 유저들의 스트레스틑 최대한 줄이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에서 유저는 시나리오 전투를 진행하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모든 영웅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아틀란티카 히어로즈' 홍보 영상


Q. 친구나 길드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협력하는 방식은 기존의 모바일 RPG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협력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 기존 모바일 RPG의 친구 시스템은, 그저 우정 포인트를 주고받거나 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에서는 정말로 친구와 만나고 함께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기본 로비를 '마을'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유저는 채널에 접속해서, 같은 채널의 다른 유저들과 함께 대화도 하고, 서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죠.

마을 형태로 캐릭터를 걷게 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유저들을 위해 시점을 탑뷰 형식으로 바꿔 마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하거나, 하단 UI를 통해 바로바로 필요한 컨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Q. '영웅의 군단: 레이드'에서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로 타이틀을 변경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 아시다시피,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초기에 '영웅의 군단: 레이드'라는 타이틀로 공개됐습니다. 그전까지 엔도어즈는 실시간 RPG를 서비스하지 않았는데, 엔도어즈에서도 실시간 액션 RPG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아졌고, 이러한 요청을 받아 '영웅의 군단'에 액션을 더한 것이 바로 '영웅의 군단: 레이드'였죠.

여기에 개발을 계속하면서 좀 더 많은 '협력' 요소를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아틀란티카'에서 호평을 받았던 협력 요소인 '길드 제조' 시스템을 추가하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영웅 획득 방식이나 길드 시스템을 '아틀란티카'에서 더 차용했고, 이후 타이틀을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로 변경하게 된 것입니다.


Q. 계속 강조한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길드 제조'는 어떤 시스템인가요?

- 저는 원작 '아틀란티카'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 '길드 제조'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길드 제조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을 제작하면, 같은 길드의 구성원들이 그저 전투하고, 레벨업을 하며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 길드 제작 작업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따로 부담을 갖고 재료를 구하거나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공동 작업을 통해 기여가 가능한 시스템이죠.

유저들은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길드 제조' 시스템을 통해 그저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며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부담 갖을 필요없이, 그저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아이템 제작에 기여할 수 있다!


Q. 액션 RPG가 모바일 시장에서 흔하게 보이는 지금,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과 다른 차별성이 필요한데요. '아틀란티카 히어로즈'가 보여주는 차별성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최근 모바일 액션 RPG는 주인공 1인을 조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파트너 캐릭터 한 명과 서포터 두 명, 주인공을 포함해 총 4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 5가지로 나뉘는 속성에 의해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고, 특유의 패시브 스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트너 캐릭터에 따라 필살기 개념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달라지기 때문에, 속성과 상성, 스킬 시너지를 잘 생각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합니다.


Q. 지난 5월에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1차 CBT가 진행됐는데, 당시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 편의성과 관련된 유저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컨텐츠가 너무 많다 보니, 동선이 헷갈린다거나 레이드, 길드제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의견이 많았는데요.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2차 테스트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가이드'를 포함한 전반적인 UX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부터 본격적인 정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저들이 막힘 없이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죠.

한편,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시나리오에 관련해서는 유저들의 호평이 많았습니다. 원작 '아틀란티카'와 기본적인 모티브는 같지만, 등장인물이 다르기 때문에 반감을 사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이에 따른 연출이나 스토리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원작 '아틀란티카'에서 모티브를 딴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이 준비됐다


Q.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2차 테스트에서는 어떤 점들이 새로 추가됐고, 달라졌나요?

- 이번 2차 테스트에서는 1차 때보다 전투의 난이도를 살짝 더 어렵게 했습니다. 장비 초월이나 각성 같은 장비 체계 개편으로 유저들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에, 이에 맞춰 난이도를 상향한 것입니다.

더불어 '원정대'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는데요. 이 시스템은 시나리오에 흥미를 느낀 유저들이 영웅들의 서브스토리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텐츠입니다. 내가 시나리오를 통해 얻은 영웅이 그저 전투를 도와주는 한 명의 캐릭터에서 그치지 않도록, 그 영웅이 가진 속사정을 '원정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것이죠.

이외에도 같은 전투에 다시 도전하고 싶을 때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반복 전투' 시스템을 추가하고, 앞서 말씀드렸듯 유저들이 보기 쉽게 전체적인 UI도 개선했습니다.


Q. 난이도 상향으로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기사단 임무나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단방향 퀘스트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좋은 아이템을 습득하고, 시나리오를 무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좋은 요일 보상, 출석 보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가 부족해서, 과금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시나리오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Q.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정식 서비스는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궁금합니다.

- 일단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2차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최우선 사항입니다. 이후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마무리 작업을 거친 후, 이르면 오는 8월 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 엔도어즈의 신작,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합니다.

- 전작인 '아틀란티카'는 사람들끼리 유기적으로 엮여서 함께 플레이하는, 진짜 '사람 냄새나는 MMORPG'였습니다. 함께 아이템을 만들고, 몬스터나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할 수 있는 요소가 굉장히 많았죠.

그런데 지금의 모바일 RPG에서는 이런 재미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뭐든지 자동으로 진행하고, 친구의 캐릭터를 빌리더라도 자동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를 통해 사람냄새 나는 모바일 RPG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게임 내의 다양한 협력 컨텐츠를 즐기면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는, 그런 모바일 RPG로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