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병렬(진에어)이 GSL 16강에 도전한다.

이병렬은 5월 1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32강 C조 경기에서 최성일(진에어), 정명훈(데드픽셀즈), 어윤수(SK텔레콤)와 함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병렬은 지난 4월 25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결승전에서 김준호, 정우용, 조병세(이하 CJ 엔투스)를 꺾고, 진에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결승전의 MVP로 거듭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날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이병렬이 아닌 한지원(CJ)이었다. 이병렬과 한지원 모두 3킬을 기록하며 팀에 가장 크게 기여했지만 결과적으로 CJ 엔투스가 승리하면서 이병렬의 활약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병렬 개인으로만 보자면 기세는 매우 좋다.

이병렬의 장점은 상대 플레이에 맞춰가는 능력이 일품인 선수였지만, 때로는 너무 뻔하고 안정적인 운영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김준호를 상대로 과감한 가시 촉수 러시를 시도하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도 보여주며 새로운 카드가 생겼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병렬의 GSL 첫 경기 상대는 CJ 엔투스의 최성일이다. 최성일은 김준호와 변영봉에 밀려 프로리그에 모습을 보이진 않지만, 개인 리그에서 예선을 뚫고 종종 모습을 비쳤고, 도박적인 공격을 즐겨 사용하는 선수다. 예전의 이병렬이라면 무조건 최성일의 공격을 막을 생각만 하겠지만, 이제는 먼저 올인을 시도하는 달라진 이병렬의 모습도 기대해볼 법하다.


스베누 GSL 2015 시즌2 코드S 32강 C조

1경기 이병렬(Z) VS 최성일(P)
2경기 정명훈(T) VS 어윤수(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