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Y가 12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16일 차 1경기서 팀 GP를 잡고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롤스터Y는 2연패를 털어내고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 등장한 '살렘' 이성진은 "오랜만에 이긴 것 같아 기분이 많이 좋다"며 "어제 경기 패배 후 피드백을 좀 오래 했다. 밴픽에 대한 피드백보다는 다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앞으로 방향성을 새롭게 잡았다. 그래서 오늘 좀 더 수월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롤스터Y를 상대하는 많은 팀이 밴픽 단계에서 서포터 쪽에 밴 카드를 많이 투자한다. 서포터 5밴이 나오기도 한다. '살렘'은 "나를 위한 저격 밴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서도 "만약 그렇다고 하면 나는 솔직히 좋다. 다른 라인에서 풀리는 게 많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세트에 등장한 정글 누누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누누는 죽어주는 탱커다. 그만큼 역할이 단순한데, 그런 챔피언이 원래 운영도 그렇고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근데, '도' 도진호 선수가 무조건 하겠다고 해서 믿고 했다. 원딜 조합을 쓸 때는 앞라인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래서 편했다"고 평가했다.

롤스터Y는 전승 가도를 달리던 중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오늘 경기서 연패도 끊고 정규 시즌 1위도 확정지었다. 그는 "요즘 우리가 지기도 하고, 분위기가 안 좋기도 했다. 건강 이슈는 없진 않겠지만, 핑계라고 생각한다. 대회에서는 그래도 이겨내야 하고, 승리를 해야 한다. 오늘은 좋은 모습 보인 것 같아서 조금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다음 경기 리브 샌드박스-T1전의 승자는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게 된다. "플레이오프에서 T1을 만나 복수하고 싶다"고 밝힌 '살렘'은 "우리가 최근 안 좋은 모습도 보이고, 건강상의 이슈도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다 이겨내고 열심히 할 거다.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 응원해달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