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22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아이콘스)' 결승전에서 노바 e스포츠가 J팀을 상대로 4:0 압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세트 대역전승을 거둔 노바 e스포츠는 기세를 몰아 2, 3, 4세트를 압도했다.

1세트, 초반 봇 다이브를 성공한 J팀이 이후 전령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쭉쭉 굴렸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일방적으로 승리했고, 글로벌 골드는 순간 7,00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질 노바 e스포츠가 아니었다. 봇 합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매섭게 따라잡기 시작한 노바 e스포츠는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전세를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화끈한 다이브로 J팀을 잡아먹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대역전에 성공한 노바 e스포츠는 2세트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극초반 미드-정글 싸움에서 '니안'의 제이스에게 더블 킬이 들어가면서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고, 주도권을 쥔 노바 e스포츠의 휘몰아치는 운영에 J팀은 손해만 누적했다. 그나마 한타로 조금 만회하긴 했지만, 이미 노바 e스포츠는 3용을 획득한 상황. 거기에 장로 버프까지 더한 노바 e스포츠는 파괴적인 대미지를 자랑하며 2세트까지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보다 팽팽하게 흘러가는 듯 싶었으나, 얼마 안 가 또다시 노바 e스포츠 쪽으로 균형이 기울었다. 연이은 교전 승리로 첫 드래곤을 손에 넣은 노바 e스포츠는 긴 호흡의 전령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대량 득점했다. 그 과정에서 급격하게 성장한 '니안'의 다이애나는 1대 2 상황에서 상대를 잡아내고, 쉔의 궁극기 지원을 받아 추가 킬을 올리는 명장면도 만들었다. 이변 없는 노바 e스포츠의 3세트 승리였다.

'니안'의 코르키가 솔로 킬로 4세트의 시작을 알렸다. '롱'의 신 짜오는 봇 갱킹을 통해 '리메이크'의 직스에게 킬을 안겼다. 드래곤 앞에서 열린 난타전에서도 노바 e스포츠가 이득을 봤다. 전장에서 이탈한 '체리'의 리 신이 타워 두 개를 가져가며 골드를 당기긴 했지만, 그 정도로 노바 e스포츠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타 연전 연승을 거두며 더 큰 격차를 벌린 노바 e스포츠는 4세트마저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 2022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전 결과

J팀 0 vs 4 노바 e스포츠
1세트 J팀 패 vs 승 노바 e스포츠
2세트 J팀 패 vs 승 노바 e스포츠
3세트 J팀 패 vs 승 노바 e스포츠
4세트 J팀 패 vs 승 노바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