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낼름-
(출처: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트위터)


최근 전 세계 TV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오징어 게임’입니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권에선 2위에 올라와 있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 실제 파리에 오픈 했던 '오징어 게임' 체험관
(출처: 넷플릭스 프랑스 공식 트위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오징어 게임’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는 ‘오징어 게임’ 체험관이 약 이틀간 문을 열자 개장 전부터 주변에서 노숙하며 대기한 사람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체험관에선 실제로 관계자들이 ‘오징어 게임’에 출현한 진행 요원의 복장을 갖춰 입고 이용객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거액의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어렸을 때 자주 놀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게임으로 생존자들을 걸러냅니다. 생존자들은 초반에는 개인으로 플레이하다가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실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니 많은 게임들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다 보니 일부 발 빠른 업체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차용한 다양한 미니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드(mod)를 제공하는 게임에서는 미니 게임으로 구현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기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작이 간편한 모바일 게임 쪽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큽니다. 당장 앱스토어에서 검색해 보면 수십 종의 아류 게임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IP 보호와 저작권 준수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아예 공식 협력에 대한 의견을 던진 개발사도 있습니다. 바로 작년에 출시되어 스팀 1위를 달리던 ‘폴 가이즈’ 입니다.


▲ 귀여운 아이들 속지 말자 악마들이 따로 없음
(출처: '폴 가이즈' 공식 유튜브)


‘폴 가이즈’는 총 60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서 최후의 1인이 승리할 때까지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귀여운 캐릭터의 외형을 보며 “이게 잔인한 ‘오징어 게임’이랑 뭐가 비슷하지?”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 제발 비켜줘..
(출처: '폴 가이즈' 공식 유튜브)


‘폴 가이즈’는 ‘오징어 게임’과 비슷하게 개인전, 팀전이 있으며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폴 가이즈'에서 일부 유저들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골라인에 들어오지 못하게 방해하거나 허공에 있는 무대에서 밀치는 행동을 보이는 일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실제로 '폴 가이즈'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미니게임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게임들과 흡사하다며 살인 없는 '오징어 게임'이 따로 없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폴 가이즈' 와 '오징어 게임'의 만남?
(출처: '폴 가이즈' 공식 트위터)


최근 ‘폴 가이즈’ 운영팀이 공식 SNS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여러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은 ‘폴 가이즈’와 ‘오징어 게임’의 공식 콜라보를 기대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폴 가이즈’는 여러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캐릭터들의 스킨을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와서 과연 ‘오징어 게임’와 '폴 가이즈'의 만남이 성사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폴 가이즈’는 배틀 로얄 장르의 게임이지만, 기존의 배틀 로얄 게임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보통 게임을 플레이하면 친구들과 팀을 만들며 협력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있습니다.

동심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를 이용해 치열한 경쟁 사회를 다른 시선으로 표현한 '오징어 게임' 과 배틀 로얄 장르이지만 기존에 알던 틀에서 벗어난 ‘폴 가이즈’. 두 작품 모두 기존에 알던 장르에서 색다른 면을 찾는 몇몇 사람들에게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감성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이름을 게임 업계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시즌제가 예고된 드라마인 만큼 과연 게임 업계에서도 '오징어 게임' 열풍을 체험해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