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4년엔 '브라질'에서도 열린다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며 전세계 게이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gamescom)'이 다가오는 2024년에는 아시아를 넘어, 브라질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스컴 라탐(gamescom latam, 이하 라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전개되는 게임스컴의 중남미 시리즈는 오는 2024년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본 행사와 별개로 전세계의 다양한 지역으로 그 개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라탐은 지난 2020년에 처음 발표된 '게임스컴 아시아'을 잇는 두 번째 확장이 되는 셈이다. 게임스컴을 주최하는 쾰른메세는 라탐이 독일에서 개최되는 전통적인 행사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아시아의 형식을 합친 복합적인 형태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탐은 2024년부터 새롭게 전개되는 행사이지만, 게임스컴 측은 라탐을 중남미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로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BIG 페스티벌'과 합병할 것이라는 계획을 함께 전했다. BIG 페스티벌은 기존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행사로, 지난 2023년 행사에서 약 5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에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2023' 행사는 총 32만 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방문하며 코로나19로 한동안 위축됐던 분위기를 완벽하게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쾰른메세의 제랄드 뵈스(Gerald Böse) CEO는 "게임스컴 아시아 이후에 새롭게 전개되는 라탐은 원래 행사와 경쟁하는 경쟁자가 아닌, 이상적인 추가 요소가 될 것"이라며,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은 흥미로운 신흥 시장이며, 전 세계에서 온 많은 참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강력한 게임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