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EC 1번 시드 로그, DRX 연승 행진 끊었다
김병호, 신연재 기자 (Haao@inven.co.kr)
LEC 1번 시드 로그가 DRX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패배로 DRX의 2022 월드 챔피언십 연승 기록이 깨졌다. DRX는 플레이-인과는 다른 그룹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로그 전을 통해 체감했다.
DRX의 시작이 좋지 않았다. 바텀 라인전에서는 2:2 교전에서 솔로킬이 나왔다. 나미의 Q스킬이 미스 포츈에 적중하면서1킬을 내줬다. 탑 라인에서는 DRX의 다이브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오도암네'가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DRX가 득점하지 못했다.
DRX에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미드 라인의 '제카'가 아칼리로 상대 아지르와 동등하게 CS를 가져갔다. DRX는 협곡의 전령과 첫 드래곤 스택도 교전 없이 가져갔다. 바텀 라인도 CS 수급에 앞서는 등, 여러 면에서 DRX는 LEC 1번 시드 로그를 상대로 기본기의 우위를 보여줬다.
다만, 로그는 교전에서 DRX보다 더 단단한 모습이었다. 로그는 두 번째 전령 전투에서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고,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도 승리했다. 로그는 세 번째 드래곤 전투까지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로그의 전투는 훨씬 간결하고 쉬웠다. 반면에 DRX의 조합은 더 기술적으로 싸워야 했다. 교전에서 난이도 차이는 한타에도 그대로 영향을 줬다.
연이은 전투 속에서 로그 탱커들의 단단함이 잘 드러났다. 바론 전투와 드래곤 전투에서 DRX는 트런들과 마오카이를 잡지 못하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DRX는 로그의 탱커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 버프까지 모두 내주고 35분에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