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드디어 목놓아 기다리던 룸 매치 기능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마침 챔피언스 미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돌려봐야겠단 생각에 서버가 오픈되자마자 챔피언스 미팅 대비 룸 매치에 여러 번 참가했습니다.

룸 매치 오픈 첫 날이라 그런지 방 설정을 실수한 사람도 많고, 1~2명 엔트리로만 나가 7~8인이서 대기하고 있는 방도 많았으며, 룸 매치에 참가하고자 하는 인원이 많은지 일반 방에도 참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후 우여곡절을 겪고 룸 매치를 경험해보니 막상 스태미너 컷을 아슬아슬하게 육성한 유저가 상당히 많았고 디버프 스킬 위주로만 무장한 역병 요원의 숫자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특히 낮은 스팩의 나이스 네이처가 등장하는 판은 높은 확률로 후열이 혼잡해져 오랜 시간 경합을 일으키다가 디버프 스킬과 함께 스태미너가 다한 역병 요원에게 앞이 가로막혀 자멸, 결국 선행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전략적으로 하루 우라라를 기용해 타우러스배 최고 에이스라 불리우는 골드 쉽의 스킬 사용을 방해하는 전략을 보여준 트레이너도 많았습니다.

▶ 방 설정, 방 폭파하는 방법은? 룸 매치 가이드에서 확인하기
▶ 기자가 준비한 전략, 엔트리의 스펙은 어떨까? 타우러스배 대비 실전 육성기

▲ 첫 날이라 그런지 7~8인으로 대기 중인 방도 많고 참여하기도 어려웠습니다.

▲ 나이스 네이처가 1~2명 있는 판은 후열 교통 혼잡으로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의외로 많이 보인 하루 우라라, 추입 에이스를 모두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전략입니다.

▲ 룸 매치 중 킹의 레이스를 사랑한 트레이너도 기억에 남네요.


기자의 룸 매치 전적은 20전 14승 6패로 이 중 오구리 캡 10승 골드 쉽이 4승을 안겨주었습니다. 평가점과 스탯 구성은 그래스 원더가 가장 높아 1번 인기를 가장 많이 차지했지만, 1승도 거둔 적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다만, 그래스 원더의 본체라 할 수있는 독점력은 맹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대부분 진 판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그래스 원더가 종반 3연속 가속으로 독점력을 발동시키지 못해 목~1/2마신 정도 차이로 지는 결과였기에 괜시리 독점력에 대한 징크스가 생긴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높은 승률이 나와 만족했지만, 자신만만했던 그래스 원더의 숙제가 생겨 이후 그래스 원더의 독점력이 계속 불발되는 모습이 보인다면 조금 스탯이 부족하더라도 디버프 스킬이 조금 더 있는 다른 그래스 원더와의 교체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룸 매치 전적은 좋았지만, 룸 매치 결과가 그대로 챔피언스 미팅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전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늦은 출발 혹은 흥분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서 패배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캐릭터의 활약 혹은 좋은 대진운으로 우승을 거머쥘 수도 있는 게 챔피언스 미팅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 독점력 유무로 비슷한 상황에서 목 차이 승/패가 결정되는 징크스가 생겼습니다.

▲ 1~2등 유지 중인데 왜 터지나 했던 빅토리 샷, 돌려보니 정말 잠깐 3등이 되서 발동했습니다.

▲ 상대한 것 중 가장 높은 평가점의 골드쉽 하지만, 회복 스킬이 없어 그대로 침몰해버렸습니다.

▲ 이런 돌발 사고는 제발 결승에선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