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IM 정우용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의 아이언메이스 지분율이 0.18%로 확인됐다. 하이브IM 측은 정우용 대표가 개인적 친분으로 거래를 했을 뿐,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사이 문제와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하이브IM 측은 앞서 정우용 대표가 아이언메이스 지분 5%를 보유했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이언메이스 등기를 보면 설립 당시 자본금은 2억 원이다. 정 대표는 구주거래 50만 원으로 아이언메이스 지분 0.25%를 가졌다. 정 대표 지분은 최근 희석되어 0.18%가 되었다. 최근 아이언메이스 자본금은 2.7억여 원이다.

지난 9일 하이브IM 측은 "하이브IM뿐 아니라 하이브 및 관계사들은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엄밀한 의미에서 정우용 대표의 거래 행위는 개인 자격으로 한 것이어서, 하이브 측이 거짓 주장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정 대표가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사이 문제를 인지하고 거래했는지는 중요하다. 정우용 대표는 넥슨 출신으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바일' 디렉터를 맡았었다.

13일 하이브IM 측은 "하이브IM 정우용 대표와 하이브IM 사외이사 정상원 고문이 아이언메이스의 지분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 분쟁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정우용 대표는 아이언메이스 설립 이후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 원(현재 지분율 0.18%)의 구주 거래를 하였을 뿐, 전후의 증자 과정에는 전혀 참여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바이오스타트업 대표인 정상원 고문은 하이브IM 설립 및 사외이사 선임 이전, 그리고 아이언메이스 설립 몇 달 이후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 원의 구주 거래를 하였고, 마찬가지로 전후의 증자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해상충 문제에 하이브IM 측은 "아이언메이스와의 협업 논의는 하이브의 요청에 의해 2022년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하이브IM의 게임 관련 투자 내지 주요 협업 관계는 모두 하이브의 통제를 받고 있다"라며 "더욱이 정우용 대표는 하이브IM 설립 이전에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서 매우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하이브가 주도하는 하이브IM-아이언메이스의 업무 협업 논의에 있어서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 중인 '다크 앤 다커'가 사내 프로젝트 'P3' 유출이라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핵심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이언메이스는 넥슨 주장에 "다크앤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라 반박하며 "대기업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