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경쟁앱으로부터 약 95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 '빅테크 플랫폼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치지직은 작년 12월 기준 경쟁앱인 트위치로부터 약 73만 명, 아프리카TV로부터 약 28만 명의 사용자를 유입했다.

치지직의 평균 일간 사용률 역시 트위치와 아프리카TV보다 높게 나타났다. 치지직은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작년 12월 19일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 기준 개인방송 앱 사용률 73.65%를 달성, 이후 하향 안정화되어 1월 1~2주차 평균 3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트위치의 평균 일간 사용률은 18.9%, 아프리카TV는 14.7%로 나타났다.


한편, 트위치가 2월 한국 서비스 철수를 선언하며 치지직과 아프리카TV의 트위치 사용자 유입을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출시 이후 트위치의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베타테스터 규모를 확대하는 등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약관을 개정하며 문제가 있는 스트리머를 빠르게 막아 시청자들에게 쾌적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TV 역시 트위치 계정 로그인을 비롯해 구독자 정보 및 팔로잉 정보 연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베타 버전을 올해 2분기 내 론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