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1세트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라인 스왑에 대한 대처는 물론이고 이후 한타와 운영에서도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 탑 베인을 꺼내든 젠지 e스포츠가 상대의 라인 스왑을 역이용하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바텀 4인 다이브를 통해 무려 3킬을 챙기며 출발했다. 3킬이 모두 '페이즈' 김수환의 칼리스타에게 들어갔다는 것도 호재였다. 이에 TES는 젠지 e스포츠의 미드-정글 설계를 받아치며 반격했다.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은 패시브로 골드를 쏠쏠하게 챙겼다.

젠지 e스포츠가 사이드 라인에서 '369'의 크산테에게 세 번째 데스를 안기자 TES도 홀로 있던 코르키를 잘라내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에 젠지 e스포츠는 '리헨즈' 손시우 알리스타의 매복 플레이로 '티안'의 비에고를 잡고 다시 한 발 앞서갔다. 타워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전 라인 1차를 먼저 철거했고, 탑은 2차까지 밀었다.

TES의 한타 힘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젠지 e스포츠가 드레이븐을 노리고 한타를 열였는데, 마무리하지 못했고, 추격 끝에 TES가 한타를 승리한 것. 하지만, 젠지 e스포츠는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과감하게 전투를 열었고, 더 큰 승리를 챙기며 전리품으로 바론을 손에 넣었다. TES는 드래곤에 1킬로 만족해야 했다.

28분 경, 젠지 e스포츠가 3용 싸움에서 드래곤을 주는 대신 크산테와 '메이코'의 노틸러스를 잡고 두 번째 바론을 챙겼다. 버프와 함께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모두 철거한 젠지 e스포츠는 이어진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킬을 쓸어 담으면서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