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이 쏟아지는 공격

KT 불리츠가 CJ 블레이즈와의 8강 2경기 3세트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1승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 '데이드림' 강경민의 공격을 피해낸 집중력과, 한 번 잡은 승기를 내주지 않은 채 격렬하게 몰아친 KT 불리츠의 공격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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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상황. 이어진 3세트는 '데이드림' 강경민의 리 신이 문을 열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인섹' 최인석의 레넥톤을 괴롭힌 리 신은, 이어 정글에서도 '카카오' 이병권의 올라프를 매섭게 압박하며 여러번 KT 불리츠의 챔피언들을 빈사상태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KT 불리츠는 쉽게 킬을 내주지 않았다. 리 신이 눈물을 보일 정도로 적은 체력을 남기고 생존해나간 KT 불리츠는 도리어 봇 라인에서 '플레임' 이호종의 엘리스를 상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엘리스의 반격에 올라프를 잃은 KT 불리츠는 초반 리 신의 운영을 통해 생긴 레넥톤의 공백을 노려 탑 타워까지 파괴하며 초반 이득을 가져갔다.

초반 이득을 챙긴 쪽은 CJ 블레이즈지만, 이후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쪽은 KT 불리츠였다. 미드에서 '엠비션' 강찬용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류' 류상욱은 솔킬을 만들어냈고, 봇에서 일어난 3:3 싸움은 CJ 블레이즈의 우세였지만 단 하나의 챔피언도 처치해내지 못했다. 연이어 오리아나는 레넥톤의 습격으로 한번 더 사망, 이어 봇에서 또다시 일어난 3:3싸움에서 '마파' 원상연의 레오나와 올라프의 활약으로 연이어 두 챔피언을 처치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이제 완벽하게 KT 불리츠의 손에 들어와 있었다.. 경기 시간은 불과 18분에 불과했지만, 킬 스코어는 9대1, 골드 차이는 7천골드에 육박했다. 이어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한 KT 불리츠의 맹공인 끊임없이 이어졌다.

레넥톤 혼자서 네 명의 공격을 받아내고도 여유롭게 탈출하는 광경까지 연출한 KT 불리츠는 이제 대놓고 CJ 블레이즈의 본진에 진입해 공격을 가했다. 20분이 갓 넘은 상황에 이미 2개의 억제기를 쪼개놓은 KT 불리츠는 CJ 블레이즈가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은 채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CJ 블레이즈는 채 23분이 되기 전 경기를 포기했고, 3세트를 KT 불리츠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세트 스코어는 2:1로 KT 불리츠의 우세가 되었으며, CJ 블레이즈는 1승이 절실한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