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준 그라가스! 신의 술통으로 승리 확정!

나진 실드가 50분 동안 참다가, 마지막 2분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제닉스 스톰이 바론을 사냥하고 있을 때, 유병준의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로 바론 스틸은 물론, 제닉스 스톰을 빈사상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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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 실드는 탑 라이너인 '세이브' 백영진의 카직스가 미드 라인으로 가고, '꿍' 유병준의 그라가스가 탑 라인으로 가는 변칙적인 라인 스왑 전략을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으로 보였다. 카직스는 1레벨에 E스킬인 도약을 먼저 선택했고, '노페' 정노철의 리 신이 2레벨 갱을 통해 제닉스 스톰의 '코코' 신진영의 오리아나를 잡아냈다.

하지만 제닉스 스톰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선취점을 허용한 오리아나는 무리한 견제를 시도하지 않고 CS 획득에 집중했고, '스위프트' 백다훈은 오리아나를 계속 보호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경기 시간 20분이 지나갈 동안 글로벌 골드 차이가 1천 정도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를벌였다. 제닉스 스톰의 핵심은 '코코' 신진영의 오리아나였고, 나진 실드는 '세이브' 백영진의 카직스였다.

서로 눈치를 보며 대치전을 할 때, 제닉스 스톰의 '피카부' 이종범의 레오나가 흑점 폭발로 나진 실드의 세 명의 챔피언을 묶었다. 그와 동시에 오리아나의 궁극기가 명중했고, 나진 실드가 몰살당할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나진 실드의 '고릴라' 강범현이 자신의 몸을 희생해 아군을 큰 위기에서 구해냈다.

기회는 제닉스 스톰이 만들었다.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방을 묶으면 그 위로 '애로우' 노동현의 이즈리얼이 정조준 일격으로 마무리했다. 나진 실드가 원하는 한타 그림을 절대 만들어 주지 않는 제닉스 스톰의 운영이 노련했다.

경기 시간 30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제닉스 스톰은 든든한 전방 라인이 있다는 것을 앞세워 카직스의 암살 능력을 봉쇄했다. 결국, 이 한타에서 제닉스 스톰이 대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제닉스 스톰은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나진 실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나진 실드는 끝까지 버티며 억제기 파괴는 막았다. 하지만 여전히 제닉스 스톰이 좋았고, 맵을 장악하며 나진 실드의 힘을 천천히 소진시켰다.

끝까지 참았던 나진 실드. 결국 기회는 찾아왔다. 바론을 사냥하던 제닉스 스톰의 진영 한가운데 '꿍' 유병준의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을 명중시켰다. 상대방의 체력을 깎은 것은 물론이고, 바론까지 스틸한 '신의 술통'이었다. 체력이 많이 소진된 제닉스 스톰은 '세이브' 백영진의 카직스가 하나둘 제거했다.

결국, 나진 실드가 50분 동안 참았던 것을 충분히 보상받았다. 나진 실드는 3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대 1로 한 발 앞서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