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가 MVP 핫식스를 꺾고 NSL 시즌3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미 많은 팬들이 우승 후보로 점친 제퍼였기에 이날 경기의 승리는 예정된 것과도 같았다. 사전 승률 조사에서도 70%에 달하는 지지를 받은 만큼 다소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제퍼는 2세트에 패하는 등 그 어떤 경기보다도 힘겹게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는 제퍼가 원한 시나리오대로 흘러 갔다. 자신들이 강한 타이밍마다 모여서 포탑을 파괴하고, 맵 장악력을 높이고, 골드 차이를 벌려 승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모플링을 선택하며 한껏 자신감을 내비친 제퍼는 공식전 승률 100%를 자랑하는 블리츠의 폭풍령이 이렇다 할 활약도 하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원인은 MVP 핫식스의 앤드류가 선택한 닉스 암살자 때문이었다. 경기 내내 상대 정글만을 돌아다닌 앤드류는 따로 떨어진 제퍼의 영웅을 처치할 수 있게끔 만들었고, 이는 고스란히 이득으로 쌓여 팀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었다. 앤드류의 활약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자연의 예언자를 선택한 섹시밤보에를 경기 내내 쫓아다니며 괴롭힌 그는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이날의 MVP와도 같았다.

닉스 암살자로 인해 3세트에서도 초반 주도권을 내준 제퍼는 중반 한타를 통해 벌어진 골드 차이를 메꾸는 데 성공했고, 역전에 성공하며 4세트 승부에 돌입했다. 혼돈 기사와 이오를 통해 4세트 장기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제퍼는 최종 세트 스코어 3:1로 승자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제퍼는 EoT 해머와 결승전 진출권을 두고 승부를 펼치게 된다. 반면, 경기에 패한 MVP 핫식스는 5InQ와 탈락의 위험을 안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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