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5위 IM의 추격을 뿌리쳐야만 하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한숨을 돌렸다.

진에어는 26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5주차 2경기에서 프라임을 3:1로 격파했다. 4승 2패 득실차 +5를 기록하게 된 3위 진에어 그린윙스는 3승 3패 득실차 -1을 기록하고 있는 5위 IM의 추격을 뿌리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프라임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에이스 장현우는 1세트 연수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진에어의 에이스 김유진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반부터 크고 작은 견제를 주고 받았던 장현우와 김유진은 추가 확장을 확보한 뒤 대규모 힘싸움 병력을 보유했다. 두 선수 모두 집정관, 불멸자를 조합한 가운데 장현우가 거신, 김유진이 폭풍함 체제를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현우는 거신 2기 타이밍을 선택해, 김유진의 폭풍함이 모이기 전에 공격을 성공시키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장현우는 시즌 4승째를 기록했고, 김유진은 1라운드 1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충격의 1세트 패배를 당한 진에어는 2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양희수의 신승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양희수는 초반에 생산한 첫 광전사를 저글링 급습에 잃고, 앞마당 연결체도 한 차례 취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앞마당 확보 후 시도한 광전사 찌르기 역시 실패하며 현성민에게 유리함을 내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양희수는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수의 점멸 추적자를 앞세워 모선핵의 시간왜곡과 함께 현성민의 앞마당을 공격했고, 알뜰한 콘트롤로 추적자를 다수 살리며 GG를 받아냈다.

진에어는 3세트 벨시르잔재에 출전한 하재상으르 앞세워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올 시즌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하재상은 김구현과 묵직한 힘싸움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김구현은 1라운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연패에 빠지며 2승 4패의 부진을 보였다.

갈 길 바쁜 진에어는 4세트 아웃복서에서 최고의 에이스 카드를 활용해 경기를 끝냈다. 신인 김한샘을 만난 조성주는 사신, 화염차, 은폐 밴시 견제를 통해 다수의 일벌레를 사냥하며 견제로 격차를 벌렸다. 수세에 몰린 김한샘은 저글링, 맹독충, 여왕, 히드라리스크를 앞세운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지만, 공성전차가 배치된 조성주의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결국 조성주는 강력한 역러시로 시즌 7승째를 기록하며 KT 전태양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진에어 그린윙스는 4승 2패 득실차 +5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남은 IM과의 경기에서 0:3으로만 패배하지 않는다면 득실차에서 앞서면서 1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게 된다.

반면, IM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더라도 순위결정전을 통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삼성, 진에어, IM의 3자 순위결정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라운드 5주차 엔트리

2경기. Prime 1 vs 3 Jin air Greenwings (01/26 SUN, 20:30 ~)

1set : 장현우(프, 1시) 승 vs 패 김유진(프, 7시) - 연수
2set : 현성민(저, 11시) 패 vs 승 양희수(프, 5시) - 세종과학기지
3set : 김구현(프, 11시) 패 vs 승 하재상(프, 5시) - 벨시르 잔재
4set : 김한샘(저, 5시) 패 vs 승 조성주(테, 11시) - 아웃복서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시즌1 1라운드 중간순위

1위 KT 롤스터 6승 1패 +11
1위 SK텔레콤 T1 5승 1패 +8 (잔여 경기 vs 삼성)
3위 진에어 그린윙스 4승 2패 +5(잔여 경기 vs IM)
4위 삼성 갤럭시 KHAN 4승 2패 +4(잔여 경기 vs SK텔레콤)
5위 IM 3승 3패 -1(잔여 경기 vs 진에어)
6위 CJ 엔투스 2승 5패 -7
7위 MVP 1승 6패 -7
8위 PRIME 1승 6패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