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상처 입은 우승 후보 제퍼-5InQ, NSL 최종전서 격돌
제퍼-5인큐, 구겨진 자존심 회복할 팀은?
제퍼(Zephyr)와 오인큐(5InQ)가 8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NSL 시즌3 최종전에서 승부를 펼친다.
대회 시작 전부터 만만찮은 로스터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두 팀은 EoT 해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유리한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으로 패패승승승을 내준 오인큐는 MVP 핫식스와의 고전 끝에 최종전에 진출할 수 있었고, 제퍼 역시 승자전에서 의외의 약점을 보이며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단 하나의 결승 티켓을 두고 경기를 펼치는 두 팀으로서는 지난 패배를 통해 드러난 약점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미드 레이너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바로 그것이다.
제퍼의 블리츠(Blitz)와 오인큐의 큐오(QO)는 공격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개인기로 팀 내에서 단연 눈에 띄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또한 두 선수가 즐겨 쓰는 폭풍령이나 암살 기사 등은 확실한 카운터 영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굴하지 않고 선택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을 역으로 노린 상대에게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내주며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한 차례 패배한 이후에는 눈에 띄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더군다나 오인큐의 경우 큐오의 예측불허한 행동 역시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양 팀은 경기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미드 레인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제퍼의 블리츠와 퍼지(Purge), fOu 시절부터 팀웍을 다진 오인큐의 큐오와 아나키(Anarchy) 간의 호흡 대결은 가장 치열한 다툼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의 분위기 메이커가 미드 레이너라면 승리를 위한 키 플레이어는 당연히 캐리이다. 제퍼의 코리(Corey)는 의심할 여지 없는 확실한 캐리 플레이어이다. 이번 대회 97킬 24데스 70어시스트를 기록중인 코리는 팀이 우위를 점하고 있을 때는 최소한의 데스로 이변의 여지를 최소화한다. 특히 주력 영웅인 흡혈마의 경우 승률 100%를 자랑하는 보장된 승리 카드이다.
반면 오인큐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특이하다. 시니컬(Cynical)이 주로 캐리를 담당하긴 하나 팀 상황에 따라 오프레인, 미드, 정글, 서포터 등 유동적으로 포지션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팀 컬러는 상대로 하여금 여러가지 변수를 생각케 만드는 장점이 있으나,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는 믿고 의지할 최후의 보루가 탄탄치 않은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최종전에서 오인큐로서는 픽밴 단계에서부터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결승전에서 만날 것만 같았던 두 팀의 최종전 승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특정 한 팀에게 많은 지지가 몰렸던 승부 예측에서도 52:48로 제퍼가 근소하게 앞서 있을 뿐이다. 앞서 결승에 진출한 EoT 해머에게 갚아 줄 것이 있는 두 팀인 만큼 이번 최종전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한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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