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가 2013년 최우수 스타크래프트2 팀으로 선정됐다.

웅진 스타즈는 7일 오후 8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프로부문 본상 스타2 최우수 팀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웅진 스타즈는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프로리그 12-13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 단위 리그 외에도 김민철, 김유진 등을 앞세워 개인리그인 WCS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웅진 스타즈는 모기업의 경영난을 이유로 해체의 길을 걷고 말았다. 주력 선수 대부분을 내보내고 김민철, 김유진 만을 남겨 회생의 가능성을 남겼지만, 끝내 김민철을 SK텔레콤, 김유진을 진에어로 이적시키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수상에 나선 전 웅진스타즈 감독이자 현 프로리그 이재균 경기위원장은 “함께 했던 팀원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팀은 없어졌지만 그 동안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스타2 리그가 더욱 잘될 수 있게 남은 후배분들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