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2팀이 KT 불리츠와의 롤 마스터즈 첫 경기에서 1승을 선취했다. KT 불리츠의 뛰어난 전투력에 고전을 한 IM 2팀이었지만, 기적과도 같은 바론 오더와 이어지는 역전의 짜릿함을 잘 보여준 명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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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세체정' 인섹, 그리고 배부른 '류' 그러나 IM 2팀의 한방은 너무도 강했다!

진격의 다윗 IM, 그리고 맞서는 골리앗 KT. 3월 2일 진행된 롤 마스터즈 첫 경기는 양팀의 최정예들 간에 벌어졌다. KT 불리츠와 IM 2팀. KT 불리츠의 라인업은 평소와는 달랐다. 지난 경기 정글러를 맡은 '제로' 윤경섭이 내려가고 과거 '세계 최고 정글러'로 손꼽혔던 '인섹' 최인석이 정글러로 복귀한 것. 이에 따라 생긴 탑 라이너의 공백은 '레오파드' 이호성이 맡았다.

이에 IM은 첫 밴으로 리 신을 없애버린 후 라인스왑을 시도해 KT의 탑 라인을 몰아쳤다. 최인석의 이블린이 탑을 압박하는 봇 듀오를 습격했지만, '라샤' 권민우의 침착한 대처와 '벳쿄' 이승민의 공격에 선취점을 헌납. 최인석의 정글러 복귀는 적신호가 켜진 채 시작하게 되었다.

첫 갱킹에서 꼬인 KT 불리츠는 점점 불리한 상황에 처해졌다. '레인오버' 김의진이 카직스가 레벨에서 이블린을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맵 장악력 차이가 나기 시작한 것 이어 탑 1차 타워까지 잃은 KT 불리츠는 불리한 라인전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카직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류' 류상욱의 르블랑을 불시에 기습해 홀로 처치한 카직스는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었다. KT 불리츠 역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고, 기회가 오는 족족 이득을 취했지만, 2천골드 조금 안되게 벌어진 차이는 쉽게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기운 채로 유지되던 경기. 그러나 양 팀이 드래곤 앞에서 대치하기 시작하자, 이는 양 팀에게 절호의 기회로 다가왔다. KT 불리츠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불리함을 한 방에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였고, IM 2팀에겐 한 번의 싸움으로 완벽하게 승기를 다질 찬스였다. 오랫동안 지속된 대치. IM 2팀은 이블린의 위치를 재빠르게 파악해내며 기습을 방지했지만, KT 불리츠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타를 훌륭하게 수행하며 경기 흐름을 뒤엎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상황을 완전히 역전한 KT 불리츠는 IM 2팀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전력 상에서 우위를 점한 그 순간부터, KT 불리츠는 적극적으로 IM 2팀의 챔피언들을 끊어내기 위해 전력을 집중했다. 그리고 이는 실로 적절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초반 카직스에게 솔로킬을 허용하던 르블랑은 많은 킬을 흡수해 살인병기로 성장해나갔고, 아직 충분한 방어 아이템을 갖추지 못한 IM 2팀은 르블랑의 공격에 허물어졌지만, IM 2팀의 운영은 찾아온 불리함을 극복하기에 충분한 힘을 갖추고 있었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오브젝트를 확보한 IM 2팀. 그러나 챔피언간의 격돌은 여전히 KT 불리츠의 리드였다. 완전히 각성한 르블랑은 이제 멈출 수 없는 살인전차. 그러나 그 순간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지체없이 바론을 시도한 IM 2팀. KT 불리츠는 이를 방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바론은 IM 2팀의 손에 떨어졌고 이 순간 '레인오버' 김의진의 메뚜기 월드가 시작되었다.

한순간 기세를 몰아쳐 KT 불리츠를 전멸시킨 IM 2팀은 믿을 수 없는 기세로 KT 불리츠의 본진을 그대로 타격했고, 미처 KT 불리츠의 챔피언들이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승을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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