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팀전 3,4위전이 펼쳐졌다. 비록 결승전으로 가지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Its30.2와 갤럭시스타였다. 준 결승전에서 양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모든 세트를 완벽하게 Its30.2가 가져가면서 3:0으로 무사히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하 Its30.2의 윤성용과 이재균의 인터뷰 전문이다.

▲ Its30.2의 윤성용(좌)와 이재균(우)

Q. 3:0으로 3위에 오른 소감은?

윤성용 : 준결승에서 패배해서 정신적인 데미지가 컸다. 3,4위전을 준비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갤럭시스타가 지난 인터뷰에서 우리를 얕보는 멘트를 했다. 그래서 꼭 3:0으로 이기고 싶었는데 성공해서 기쁘다.

이재균 : 너무 힘들었다. 3위로 마무리해서 아쉽긴한데, 2위보다는 3위가 더 좋다고 하지 않는가(웃음)? 끝나서 홀가분하다.


Q. 3,4위전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윤성용 : 팀플레이는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고, 에이스 결정전에 누굴 출전 시킬지 많이 고민했다. 이재균 선수가 마무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3경기에 배치했다.

이재균 : 중점 둔 부분은 없고 팀전을 계속 준비했다. '우리 플레이만 제대로 하자'고 다짐했다.


Q. 이재균이 준결승에서 2패를 하면서 팀이 패배했다. 그래서 오늘 부담스럽지 않았는지? 또, 프리킥이 실패했을 당시 느낌은?

이재균 : 부담이 안될꺼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이제까지 게임을 하면서 오늘 가장 못한 것 같다(웃음). 상당히 찝찝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부담스러웠다. 골대를 맞췄을 당시에는 아무 생각없었다. 개인전때도 골대를 많이 맞췄기에 그런것 같다. 그냥 '어, 또 맞네?' 라는 생각 뿐이었다(웃음).


Q. 2:2 팀전을 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강한 이유가 있다면?

윤성용 : 사실 처음에는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하다보니 서로 잘 맞더라. 수비가 뛰어났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이상하게 연습할 때보다 대회에서 더 잘되는 것 같다.

이재균 : 나도 대회에서 더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준결승에서 그 영향이 끝난거 같다(웃음).


Q.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는데, 어떻게 쓸 예정인지?

윤성용 : 각각 나눠줄꺼고 다들 알아서 잘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금보다 시드를 얻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 항상 클럽원들이 경기장에 와준다. 상금을 사용해서 클럽원들과 MT를 가기로 했다.


Q.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은?

윤성용 : 원래 우리의 목표는 항상 2승으로 끝내는 것이었다. 솔직히 에이스 결정적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기에 다음 시즌에는 에이스 결정전과 팀전 모두 좋은 모습 보이겠다.

이재균 : 원래 팀원들 모두 1:1을 잘한다. 그런데 팀원들이 한창 경기가 안될 때 혼자 약간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에이스 결정전을 했다. 하지만 요즘 다들 분위기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에이스 결정전에 다양한 선수가 출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윤성용 : 요즘 '점유율 축구'라는게 유행이긴 하지만 이걸 악용하는 부분이 많더라. 물론 승리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의미없이 공을 돌리면서 시간을 끄는 전략을 제한 시켰으면 좋겠다.

이재균 : 다른 팀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느 팀이 성과제로 함으로써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선수에게 상금을 분배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물론 상금도 중요하지만 너무 그것이 목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