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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가 KT 불리츠를 꺾으며 삼성 갤럭시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블루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다데' 배어진의 엄청난 활약이 인상깊은 경기였다.

최종병기로 진화해버린 야스오...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의 마스터즈 2번째 세트, 22일 토요일, 롤챔스 스프링 C조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삼성 블루와 KT 불리츠가 다시 한 번 격돌했다.

KT 불리츠는 레오나-쉔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1선 라인과 니달리의 포킹까지 완만한 조합을 꾸렸고, 삼성 블루는 야스오, 베인의 AD 하드캐리를 테마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이목이 집중된 곳은 봇 라인이었다. 양 팀의 정글러는 봇 라인에 힘을 집중하기 위해 상단 버프를 시작으로 정글링을 시작했고, 이에 맞춰 양팀 봇 듀오는 1레벨부터 격렬한 딜교환을 나누었다. 그러나 싸움이 소강상태가 되자 '스피릿' 이다윤의 리 신은 일시 후퇴해 미드 라인을 노렸고, '인섹' 최인석의 엘리스는 노선을 바꿔 봇을 노렸지만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10분 가까이 이어진 신경전 끝에 선취점은 탑에서 터졌다. '에이콘' 최천주의 레넥톤과 리 신이 '레오파드' 이호성의 쉔을 타워 다이브 끝에 잡아낸 것. 이어 삼성 블루는 탑 타워를 파괴했다. 하지만 그 사이 KT 불리츠는 드래곤을 가져가며 벌어진 차이를 좁혔다. 나아가 엘리스를 동원해 봇 1차 타워를 파괴한 KT 불리츠는 서포터와 정글러를 미드로 집중해 1/3/1 운영을 시도했다.

삼성 블루도 움직임은 동일했다. 본격적으로 팀플레이를 구사하기 시작한 양 팀은 몇 번에 걸쳐 교전을 벌였다. 먼저 주도권을 쥔 쪽은 KT 불리츠였다. '데프트' 김혁규의 베인을 물면서 싸움을 시작한 KT 불리츠는 삼성 블루를 몰아내고 드래곤을 한번 더 가져갔다.

밀리고 있는 삼성 블루였지만, 게임을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삼성 블루는 '하트' 이관형의 점멸 크레센도로 싸움을 열었다. 이 싸움에서 삼성 블루는 야스오와 베인의 엄청난 화력을 내세워 KT 불리츠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삼성 블루는 한번 더 미드 라인에서 승리를 거두며 골드 차이를 뒤집고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KT 불리츠 역시 반격을 가했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삼성 블루는 다시 한 번 미드 1차 타워에서 과감한 다이브를 시도했다. 야스오의 선진입으로 시작된 이 싸움은 환상적인 크레센도의 도움까지 받아 삼성 블루에게 엄청난 대승을 안겨주었다. 다이브를 했음에도 하나의 챔피언도 잃지 않고 도리어 네 명의 챔피언을 처치한 삼성 블루는 이어 바론과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크게 앞서갔다.

완벽하게 괴물이 된 '다데' 배어진의 야스오는 더이상 막을 수 없는 병기였다. 바론을 두른 채 과감히 KT 불리츠의 본진으로 난입한 삼성 블루는 KT 불리츠의 챔피언을 전멸시키며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이 과정에서 야스오는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삼성 블루의 모든 챔피언들이 다 강해져 있었다. 삼성 블루는 맹공을 이어갔고, 결국 33분경 넥서스를 파괴하며 2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