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S EU 9주차 대진&결과

벌써 LCS 9주차가 끝났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과가 뚜렷하지 않다.

EU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팀은 프나틱과 얼라이언스다. 특히, 얼라이언스는 지난 슈퍼위크에 이어 전승을 달리면서 순식간에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시즌이 시작될 당시 승강전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말이 많았던 얼라이언스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처럼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9주차에 갬빗 게이밍을 완벽히 제압하면서 그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에 이득을 본 '프로겐'은 지속적인 로밍으로 갬빗 게이밍의 모든 라인을 파괴해버렸다. 우리가 아는 'CS만 잘 먹는 프로겐'이 아니었다. 얼라이언스는 슈퍼위크를 계기로 완벽히 하나의 '팀'이 된 느낌이었다.

프나틱도 9주차에 로켓을 잡으면서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8연패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프나틱이 다시 부활하는 느낌을 줬기에 LCS EU는 최종 순위를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 현재 7위를 달리는 SHC가 1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도 있다. 결국, LCS EU는 마지막 11주차까지 지켜봐야 어떤 팀이 승강전으로 떨어질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LCS NA 9주차 대진&결과

EU와 비교하면 NA는 3위까지 확정된 느낌이다. 특히,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CLG가 '덱스터'가 합류한 순간부터 완벽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TSM, C9, CLG를 제외한 모든 팀이 강등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기에 남은 2주 동안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NA 최종 순위의 키를 가지고 있는 팀은 바로 Curse다. Curse의 경기력은 1초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팀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순식간에 몰락하는 경우가 있고, 힘든 경기를 하다가 역전하는 기적의 경기를 하는 팀이다. Curse는 마치 긁지 않은 복권 같은 느낌이다. 과연 이 복권이 대박일지 꽝일지는 마지막 11주차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금주의 팀


2주 연속 MVP! 얼라이언스

승리를 모르는 팀에서 패배를 모르는 팀이 돼버린 얼라이언스. 드디어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기세는 시즌을 충분히 1위로 마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중심에는 바로 '프로겐'이 있다.

프로겐은 얼라이언스가 부진했던 상황에서도 꾸준히 팀의 허리를 지탱해줬다. 그런 프로겐이 로밍을 통해 다른 라인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힘입어 탑에서 항상 괴물을 양성했던 '위키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얼라이언스는 LCS EU가 시작되기 2주일 전에 팀이 확정됐다. 그렇기에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가는 현재 완벽히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얼라이언스가 이번 시즌을 우승함으로써 올스타전에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주의 챔피언


'마파' 원상연의 의지를 이어받은 카르마

LCS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카르마가 9주차에 여러 번 등장했다. 그 이유는 바로 IEM 카토비체에서 '마파' 원상연이 보여준 카르마의 영향이다. 하지만 LCS에서 카르마는 높은 승률을 보여주지 못했다. 완벽한 포킹 조합에 어울리는 서포터 카르마, 하지만 LCS의 팀들은 이 운영을 완벽히 연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카르마를 썼기에 챔피언의 힘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카르마의 등장으로 항상 해외에서만 새로운 챔피언을 연구하고 국내에서는 받기만 한다는 편견을 깼다. 세계 모든 프로게이머가 '승리'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언제나 가능성 있는 새로운 챔피언을 연구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금주의 명장면

▲출처 : LoL 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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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 카토비체는 프나틱에게 좋은 약이 됐다. 물론 실수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팀 전체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프나틱이었다. 특히, '엑스페케'가 대장군 모드로 각성하면서 9주차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로켓과 경기에서 케이틀린을 순식간에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상황을 만든 '엑스페케'. 과연 각성한 '엑스페케'를 앞세워 프나틱은 남은 2주 동안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까?


▲ 현재 LCS 순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