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 하드캐리 루시안!

나진 연합팀이 진에어 스텔스를 꺾고 3세트에 승리했다. '세이브' 백영진은 미드 라이너로 출전했고, 신예 '퓨어' 김진선이 나진 데뷔전을 가졌다.



3세트에서 나진 e엠파이어가 연합팀을 구성했다. 탑 라이너로 '리미트' 주민규, 정글러 '와치' 조재걸, 원거리 딜러는 '제파' 이재민을 기용했다. 하지만 미드 라이너는 나진 실드의 탑 라이너인 '세이브' 백영진을 기용했다. 백영진은 예전에 미드 라이너로 활약한 바 있었다. 서포터는 지난 시즌 프라임 센티넬에서 활약했던 '퓨어' 김진선이 나진 소속으로 처음 출전하게 됐다.

진에어 팰컨스는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잭스 정글을 사용했다. 신규 정글러용 아이템인 '야생의 섬광'을 장착한 딜러형 정글러들이 최근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저들 사이에도 화제다.

하지만 초반 운영은 나진 연합팀이 앞섰다. '세이브' 백영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탑과 봇 라인을 넘나들며 갱킹에 성공했다. 이후 드래곤까지 획득하면서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렸다.

경기 시간 16분경 미드 라인에서 큰 한타가 벌어졌다. 5대 5 대규모 한타가 아니라 빠른 지원이 생명인 속도전이었다. 물고 물리는 싸움 끝에 나진 연합팀이 조금 더 이득을 취했지만, 진에어 스텔스도 나쁘진 않았다.

중요한 건 끝까지 살아남은 챔피언이 누구였느냐는 것이다. 나진 연합팀 '제파' 이재민의 루시안은 한타에서 한 번도 사망하지 않으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8킬, 9킬, 10킬. 거침없는 루시안은 진에어 스텔스를 두드렸다.

진에어 스텔스는 힘이 많이 부쳤다. '레이더' 김항민의 잭스도 성장 속도가 느렸다. 야생의 섬광은 26분이 되서야 완성됐다. 그나마 '플라이' 송용준의 라이즈만 잘 성장했다.

나진 연합팀은 '제파' 이재민만 지키면 됐다. 진에어 스텔스는 루시안을 제압하기 위해 쉬바나-라이즈가 모두 달라붙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만, 불안했던 것은 탑 라이너 '리미트' 주민규였다. 주민규이 레넥톤은 중요한 상황에서 계속 끊기며, 진에어 스텔스에 기회를 주게 됐다.

36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경기가 결정됐다. 이 싸움에서도 '제파' 이재민의 루시안이 전장을 종결했다. 이 싸움이 끝난 후 루시안은 14킬 0데스 6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결국, 나진 연합팀이 3세트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