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팬들에게 최고의 축제가 될 LOL 올스타즈 2014가 8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올스타전처럼 롤드컵 티켓이 걸려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경기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팬들도 많다. 특히, 대륙별로 팀을 섞은 '팀 ICE'와 '팀 Fire'같은 재미있는 이벤트 경기도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은 각 지역의 챔피언들이 모이는 만큼 롤드컵의 축소판, 미리보는 롤드컵이라고도 볼 수 있다. 커다란 보상이 걸린 대회는 아니지만, 각 지역의 대표들이 출전하는 만큼 자존심을 건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벤은 이번 올스타전에 대해 롤마스터즈 해설진들과 외국 해설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스타전 우승팀에 대한 의견과 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유심히 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김동준 해설

이번 올스타전에서 SKT T1 K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최고임을 증명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최근 국내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SKT T1 K이기에 이번 올스타전에서 온 힘을 다해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롤드컵 같은 분위기가 섞여 있다. 작년 올스타전이 롤드컵 티켓 때문에 중요했다면, 이번에는 자존심 싸움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사실 북미의 Cloud 9이 SKT T1 K를 위협할 유일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드라이너 '하이'가 합류하지 못했기에 SKT T1 K 입장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SKT T1 S와 합작이라고는 하지만 롤 마스터즈에서 전승했던 SKT T1 이다. '클래스'가 있는 팀이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팬들이 가장 눈여겨볼 것은 바로 SKT T1 K의 경기력이다.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팬들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해외 팀들이 어떤 새로운 카드를 준비했을지 기대된다. '선진문물'이 강력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무엇을 준비했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박용욱 해설

SKT T1 K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할 것 같다. 사실 최근 폼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것은 국내 팀들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까지 해외 팀들과 실력차이가 크다. 그렇기에 SKT T1 K를 막을 팀은 없을 것 같다.

단, 주의해야 할 팀은 있다. 바로 중국의 OMG다. 새로운 것을 유럽이 개발하고, 그것을 완성시키는 게 한국이다. 이와 달리 중국은 그것을 따라 하거나 더욱 많은 연구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난 롤드컵 때 등장했던 애니 서포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전혀 유행하지 않았던 서포터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중국이다. 확실히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크다.

매년 올스타전은 모든 LOL 팬들에게 축제의 시간이다. 국내 팬들의 입장에서는 SKT T1 K가 다른 지역의 대표들과 펼치는 모든 경기들이 즐거움으로 다가갈 것이다.



정노철 해설

팬심을 조금 넣어서 SKT T1 K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SKT T1 K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국내 모든 팀들이 해외 팀들 입장에서는 따라오기 힘든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롤 마스터즈에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SKT T1 K이기에,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임은 틀림 없다.

해외 팀 중 주의해야 할 팀은 유럽의 프나틱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유럽 및 북미에서 사용하는 챔피언 혹은 메타들이 국내에도 들어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새로운 것을 발전시키는 해외팀들의 '자유로움'이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프나틱이 이러한 점을 가장 잘 다루는 피지컬과 실력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에서 또 뭔가 새로운 카드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역 간의 진지한 실력 대결도 있지만 '팀 Fire'나 '팀 Ice'같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르고 놀라운 조합의 팀들도 나온다. 재미와 긴장감 그리고 눈정화 등 많은 관건 포인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다 같이 즐겼으면 한다.


▲ 출처 : 도아의 트위터

'도아' 에릭 론크위스트

당연히 SKT T1 K가 이번 올스타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롤챔스와 NLB에서 탈락한 SKT T1 K이기에 남은 것은 올스타전뿐이다. 올스타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하면서 팬들에게 아직도 자신들이 세계 최고의 팀임을 증명하려고 할 것이다.

SKT T1 K를 유일하게 견제할 팀은 중국의 OMG다. 현재 파워랭킹 2위이며, 중국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OMG가 특별한 필살 전략을 준비하지 않으면 SKT T1 K를 위협하지 못 할 것이다. 그만큼 두 팀의 격차가 크다.

개인적으로 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더블리프트'와 '메드라이프' 홍민기의 봇 듀오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원딜과 서포터의 조합을 보고 싶다. 물론 의사소통의 문제로 훌륭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둘이 함께 라인에 선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몬테크리스토' 크리스토퍼 메이클리스

그 누구도 SKT T1 K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SKT T1 K가 이번 올스타전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하면서 부진을 씻어낼 것 같다. SKT T1 K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을 위한 몸풀기 대회로 생각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까지 해외에서 그들을 이길 팀은 없다.

다크호스를 꼽자면 중국의 OMG다. 중국의 SKT T1 K라는 느낌을 주는 팀이다. LPL의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독보적인 OMG다. 분명 실력 있는 팀이지만,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미지의 팀'이라는 느낌을 주는 OMG와 SKT T1 K의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OMG의 성적이다. 전혀 검증되지 않은 팀이기에 OMG는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스스로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과연 약팀을 상대로 OMG가 강했던 것인지, 실제로 OMG는 세계적인 강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올스타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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