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텔레콤)의 집요함이 SK텔레콤 T1에 라운드 우승을 안겼다.

김도우는 20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라운드 결승전 6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신동원(CJ)을 격파했다. 세종과학기지 전승을 기록을 자랑하던 김도우가 결승전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두 선수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신동원이 김도우의 앞마당에 부화장을 건설하며 더블 빌드를 방해하자, 김도우도 신동원의 앞마당에 수정탑과 관문을 건설하며 확장 타이밍을 늦췄다. 김도우는 12시 지역에도 수정탑을 건설하며 더 집요한 모습을 보였다.

2개의 광자포를 건설해 앞마당 쪽의 부화장을 걷어낸 김도우는 12시 지역에도 관문을 건설해 신동원의 첫 확장 타이밍을 더 늦췄다. 신동원은 뒤늦게 앞마당과 12시 확장을 동시에 시도했지만 가스 채취도 하지 못해 테크트리의 격차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신동원은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여왕과 포자촉수를 건설해 예언자의 견제에 대비했고, 히드라리스크 생산을 준비했다. 이와 달리 김도우는 6시 확장을 안전하게 확보한 뒤 예언자 1기로 상대의 체제를 살피며 여유롭게 거신, 공허포격기를 생산했다.

거신, 공허포격기에 집정관과 고위기사를 조합한 김도우는 정면을 압박하며 추가 확장을 가져갔다. 히드라리스크, 살모사를 확보한 뒤 군단숙주를 조합한 김도우는 중앙 확장을 지키기 위해 모든 병력을 집중시켜 위기를 넘겼다.

김도우는 더 이상의 장기전을 원하지 않았다.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 연구 타이밍에 강력한 공격을 시도해 승기를 굳혔다. 감염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신동원은 시간을 더 벌지 못하고 1시 확장을 잃고 말았다.

결국 김도우는 공허포격기가 잡히며 생긴 인구수의 공백을 다수의 추적자로 메웠고, 압도적인 주력 병력을 앞세워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라운드 결승
SK텔레콤 T1 4 vs 2 CJ 엔투스
1세트 김민철(저, 2시) 승 vs 패 김정우(저, 6시) 회전목마
2세트 김민철(저, 7시) 승 vs 패 김준호(프, 5시) 프로스트
3세트 김민철(저, 5시) 패 vs 승 정우용(테, 11시) 아웃복서
4세트 원이삭(프, 11시) 패 vs 승 정우용(테, 1시) 헤비테이션스테이션
5세트 김도우(프, 5시) 승 vs 패 정우용(테, 7시) 미로
6세트 김도우(프, 5시) 승 vs 패 신동원(저, 11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