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도적 3승 1패 성공, 초강세 드러나… 2일차에서도 강력함 이어나갈까?

6월 12일, 인벤 방송국에서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예선 16강 1일차 경기가 열렸다. 128강, 256명이 치열한 온라인 예선을 벌인 끝에 생존한 16인을 선정, 오프라인 예선을 치르게 됐다. 여기서 승리하는 선수는 한중마스터즈의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중국 선수들과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게 된다.

출전한 선수들은 고심을 거듭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거둘 수는 없었다.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한 1일차 경기에서는 치열한 대결의 결과 '슬시호' 정한슬,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Sauuuuuuuuuu' 김태우, '주니' 최준휘가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1일차 모든 경기에서 주문도적 덱이 높은 승률을 자랑, 3승 1패에 성공하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 왼쪽부터 'Sauuuuuuuuuu' 김태우, '주니' 최준휘, '슬시호' 정한슬,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 1경기 - '휘련' 박경훈 1 : 2 '슬시호' 정한슬

첫 경기는 '휘련' 박경훈 대 '슬시호 정한슬의 대결' 1세트에서 휘련은 흑마법사 멀록덱을, 슬시호는 주문 도적덱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휘련은 1턴부터 멀록을 적극적으로 꺼내들면서 필드 장악을 노렸고, 슬시호는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휘련이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휘련은 방밀 전사, 슬시호는 드루이드 덱을 꺼내들었다. 슬시호는 덱에 '자연의 군대'를 2장 넣었고, 이를 통해 결정적인 순간에 극딜을 선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운명을 결정지을 3세트, 슬시호는 위니 흑마법사덱, 휘련은 드루이드 덱으로 마지막 결전에 나섰다. 위니 덱의 강력한 힘으로 추반부터 필드를 단단히 잡은 슬시호는 드루이드의 체력을 빠르게 줄여나가며 우위를 점했다. 이미 휘둘러치기로는 교통정리가 불가능한 상황. 결국 슬시호는 막타의 상징 리로이 젠킨스를 뽑아들며 승리를 자축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번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 2경기 -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2 : 1 '로맨틱겨울' 조현수

이어진 2경기는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와 '로맨틱겨울' 조현수의 대결. '광역맞으면서렌함'은 드루이드, '로맨틱겨울'은 거인 흑마법사덱으로 1세트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흑마법사가 생명력이 20이 넘는 상황에서 거인들을 꺼낼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를 '로맨틱겨울'이 자군야포(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 콤보로 순식간에 마무리, '광역맞으면서렌함'이 1세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광역맞으면서렌함'은 흑마법사 위니 덱을, '로맨틱겨울'은 토큰 드루이드 덱을 꺼내들었다. 로맨틱 겨울은 상대가 침묵이 있을 가능성을 무시하고 승부수로 6턴에 꺼낸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필드를 정리하면서 '로맨틱겨울'이 역전승, 승부는 원점이 됐다.

마지막 3세트, '로맨틱겨울'은 주술사, '광역맞으면서렌함'은 주문도적 덱으로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주술사가 둠해머를 앞세워 도적의 키카드를 모조리 필드에서 삭제시키자 '광역맞으면서렌함'은 연계 콤보로 카드를 빠르게 소모시키며 맞섰다. 결국 공격력을 7까지 높인 SI7 요원으로 마무리에 성공하며 '광역맞으면서렌함'이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 3경기 - 'Sauuuuuuuuuu' 김태우 2 : 0 'TakkVader' 김은영

3경기에서는 'Sauuuuuuuuuu' 김태우(이하 'Sau')와 'TakkVader' 김은영이 대결을 펼쳤다. 1세트에서 Sau는 주문 도적, TakkVaders는 빅덱 드루이드로 맞섰다.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로 필드 정리에 성공한 드루이드가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으나, 그림자 밟기를 2연속으로 사용하는 리로이 젠킨스 한 방 끝내기 공격으로 경기를 잡은 'Sau'가 첫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Sau'가 드루이드 덱을, 'TakkVader'가 주술사 덱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TakkVader'는 토템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필드 장악에 실패했고, 'Sau'는 자군야포 콤보로 킬각을 완성하며 손쉽게 2:0 승리를 거뒀다.


■ 4경기 - '주니' 최준휘 2 : 0 '프로게이머' 송지호

4경기에서는 '주니' 최준휘와 '프로게이머' 송지호의 대결로 펼쳐졌다. '프로게이머'는 위니 흑마법사덱을, '주니'는 빅덱 드루이드를 가져왔다. 위니덱이 초반부터 몰아치며 드루이드의 체력을 9까지 줄였지만, 휘둘러치기 콤보로 일시에 필드를 정리한 드루이드가 도발 하수인을 꺼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주니'가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주니'가 주문도적 덱을, '프로게이머'가 방밀전사 덱을 뽑아들었다. 여기서 '주니'는 첫 패에 모든 키카드를 손에 쥐면서 경기를 순탄하게 풀어나갔다. 에드윈 밴클리프까지 적시에 등장하자 전사의 패색은 짙어졌다. '프로게이머'는 궁여지책으로 남작 게돈을 내보내 필드정리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주니'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리로이 젠킨스와 그림자 밟기 콤보로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1일차 마지막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