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EG)과 '태자' 윤영서(팀리퀴드)가 각 종족 최후의 생존자로 8강에 합류했다.

이제동과 윤영서는 지난 주말 새벽, 스웨덴에서 펼쳐진 드림핵 오픈 서머 2014에 참가해 8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유일한 저그와 테란 생존자가 되었다.

A조에서는 테란의 유일한 생존자인 윤영서가 Sjaak(무소속)을 격파하며 Showtime(ESC Icybox Gaming)제압한 조지현(Alien Invasion)과 8강 대진을 완성시켰고, 이어진 B조에서는 이제동이 '스칼렛' 사샤호스틴(에이서)을 꺾으며 정지훈(mYinsanity)을 제압하고 올라온 MANA(팀리퀴드)와 저그의 운명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제동은 조별리그에서 Bunny(팀리퀴드), 16강에서 스칼렛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저그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한편 C, D조에서는 프로토스가 다른 종족들의 씨를 말리며 프로토스 네명의 대진이 완성되었다. 장민철(무소속)이 고석현(ROCCAT)을 2:0으로 손쉽게 제압했고, 송현덕(팀리퀴드)과 강현우(무소속)가 각각 최병현(무소속)과 박지수(밀레니엄)를 격파하며 대세는 프로토스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제동과 윤영서가 8강에서 모두 프로토스를 만나게 되면서 자칫하면 4강에 네명의 프로토스가 경기를 펼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각 종족 유일한 생존자인 이제동과 윤영서가 여섯 명의 프로토스들 사이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림핵 오픈 서머 2014 8강

A조
1경기 윤영서(테) vs 조지현(프)
2경기 이제동(저) vs MaNa(프)

B조
1경기 장민철(프) vs 송현덕(프)
2경기 강초원(프) vs 강현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