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푸쉬 메타는 우리에게 통하지 않아! 뉴비, 비시게이밍 완파하고 우승!

한국 시각 기준 7월 22일,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열린 The International4(이하 TI4)최종 결승 Newbee(이하 뉴비)와 Vici Gaming(이하 비시게이밍)의 4세트 경기에서 비시게이밍의 의도를 완벽히 차단한 뉴비가 TI4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시게이밍은 이번에도 고대 영혼과 자연의 예언자, 길쌈꾼과 맹독사를 가져가고, 연금술사와 지진술사를 밴하면서 기어이 푸쉬메타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이에 뉴비는 그림자 주술사와 취권도사를 기반으로 파멸의 사도, 불꽃령을 가져가면서 이에 응수했다.



뉴비는 미드 레인 갱킹을 통해 맹독사를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이로 인해 미드 레인 싸움에서 불꽃령이 힘을 받게 됐고, 이후 미드 레인에 다시 갱킹을 시도해 추가로 맹독사를 잡아내면서 비시게이밍이 제대로 된 전략을 펴지 못하게 만들었다.

비시게이밍 전략의 핵심 맹독사가 무너지자 이는 다른 레인의 영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그림자 주술사, 루빅이 탑 레인 갱킹을 시도하면서 자연의 예언자를 잡아냈고, 비시게이밍이 짐꾼까지 잡히면서 점차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비시게이밍은 다섯 영웅이 모두 미드 레인에 모여 강력한 타워 푸쉬를 기획하지만, 불꽃령의 화력에 도리어 길쌈꾼이 잡힐뻔 하면서 무위에 그치고 퇴각하고야 말았다.

결국 9분대에 맹독사가 추가로 잡히고 11분에 또 한 번 잡히면서 비시게이밍은 사실상 푸쉬 메타를 제대로 구사할 수 없게 됐다. 레인전 단계에서 이미 압승을 거둔 뉴비는 다섯 영웅이 몰려다니며 한타 싸움 구도로 경기를 풀기 시작했고, 이는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힘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경기 시간 12분만에 킬 스코어를 12대 2까지 벌리면서 뉴비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우위를 점하게 된 상황.

뒤가 없는 푸쉬 조합을 선택한 비시게이밍이 뉴비의 조합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펼쳐지자 경기를 풀어나갈 원동력을 상실해버리고 말았다. 비시게이밍은 진작에 경기를 포기할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까지 경기가 흘러가고야 말았다. 결국 비시게이밍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뉴비가 용사의 아이기스의 주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