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펼쳐진 WEC 초청 대표 선발전에서는 승자조에서 이정환 선수가 김정수 선수를 꺾고 먼저 대표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패자조로 내려간 김정수 선수는 '따효니' 백상현 선수를 꺾으며 남은 한 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9월 6일 중국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 이정환 선수와 김정수 선수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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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올라갈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예상보다 힘들게 올라갔다. 오늘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게 멘탈에 피해를 줘서, '따효니' 백상현 선수와 했던 경기에 영향을 줬다.
이정환: 어렵게 진출에 성공해서 기쁘다. 특히 김정수 선수와 같이 진출하게 되어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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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서로서로 잘 알고, 내 스타일이 내전을 통해 많이 노출된 편이라 불안하게 준비했다.
이정환: 내전 성적이 좋아서 자신은 있었다. 다만 상대가 김정수 선수라는 부담감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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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전사 덱 자체는 상당히 자신 있었다. 주술사도 딱히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연습 때 낙스라마스 1주차의 드루이드 덱이 1주차의 전사 덱에 상당히 강해서 걱정했다. 전체적으로 드로우가 좋게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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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일단 주문 도적이 전사뿐만 아니라 모든 덱을 상대로 강하다. 그래서 이건 반드시 밴 할 직업이었고, 도적이 밴 된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전사에 집중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2주차가 되면 전사가 더 강해진다. 앞으로 이 점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김정수: 난 아직 독보적으로 전사가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술사가 상성상 조금 더 우위에 있고, 이걸 잘 활용하면 잡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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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주술사 운영이 좀 미숙했던 것 같다. 난투를 의식하지 못했던 것이나 전체적으로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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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일단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내가 제일 자신 있던 게 전사고, 이전 경기에서 사제 덱을 봤는데 한방 콤보에 유의하면서 체력 관리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사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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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딱히 다른 지역보다 우리가 뒤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덱의 유행이 조금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뿐이라 생각하며, 타 대회에서도 대만 선수가 상위 입상한 사례도 있다. 우리 덱의 힘을 보여주겠다.
김정수: 사실 덱을 만드는 재능은 없고, 만들어진 덱을 수정해가면서 운영해 가는 것에 더 자신이 있다. 딱히 다른 덱을 개발하거나 하는 것보다 운영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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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처음에는 사제가 정말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2주차인 현재 전사가 상당히 강력하다고 본다. 그리고 현재 2주차 기준으로 볼 때 드루이드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데, 5주까지 모두 풀리면 '유령 기사' 등이 추가되면서 미드 레인지형의 드루이드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
김정수: 결국 드루이드가 최강이 될 것 같다. 이미 강한데, 떨어지는 게 없고 추가되는 것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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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그동안 별다른 경력이 없었고, 한중 마스터즈에서도 팀원들의 연습을 도와주면서 이런 기회를 얻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기회를 잡게 되어서 기쁘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김정수: 좋은 성적으로 내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유저인지 입증해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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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주문 도적 좀 상향시켜 줬으면 좋겠다. (웃음)
이정환: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팀원들과, 대회를 같이 치르는 라이벌인데도 도움을 준 '따효니' 백상현 선수, 'MaSsan' 정형수 선수, '먼치킨화' 이도흥 선수 및 'Ghost' 박수광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