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가 레이브를 꺾고 누적 상금 9백만 원을 확보했다.

픽밴 초반부터 그림자 주술사와 레이저를 선택한 포커페이스는 바이퍼까지 선택하며 빠른 푸쉬와 5인 도타를 염두에 둔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레이브는 리치와 나무정령 수호자를 선택하며 상대의 푸쉬를 늦춤과 동시에 핵심 영웅들과 함께 한타 조합을 만들었다.

레이브는 2-1-2로 레인을 설정, 악령과 리치를 오프레인쪽으로 보내며 바이퍼를 상대하게끔 했다. 이에 포커페이스는 초반 서포터들의 연막 물약으로 미드 레인에서 킬을 만든데 이어 탑 레인에서 2 대 2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경험치와 아이템 확보 면에서 차이를 벌린 포커페이스는 쉬지 않고 교전을 유도했다. 봇 레인 포탑을 파괴한 데 이어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했고, 바이퍼와 슬라크를 앞세워 다수의 킬을 획득했다.

악령의 성장이 필요한 레이브였지만, 포커페이스의 압박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12분대에 로샨을 처치한 포커페이스는 15분 만에 상대 탑 2차 포탑을 파괴, 그대로 미드 2차 포탑까지 압박하며 여유를 주지 않았다.

레이브는 악령이 빈 레인을 밀며 시간을 벌어보려 했지만, 그림자 주술사가 이를 쫓아다니며 오히려 상대에게 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커페이스는 그림자 악마를 선택한 'Febby' 김용민이 극적인 타이밍의 분열로 핵심 영웅을 살리면서 압도적인 차이로 한타를 펼쳤다. 두 팀의 격차는 20분이 되기도 전에 15,000 골드 이상 벌어졌고, 자연스럽게 두 번째 로샨 역시 포커페이스의 몫이 됐다.

결국, 28분에 상대 항복을 받아 낸 포커페이스는 3연승에 성공, 4백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