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클럽이 TPA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TPA가 초반부터 중반까지 깔끔하게 스노우 볼을 굴리면서 무난하게 승리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후반에 정신이 혼미해진 듯한 이해하기 힘든 운영으로 로얄 클럽에게 기회를 줬고, 로얄 클럽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참고 참다가 단 한 방의 어퍼컷으로 TPA를 제압한 로얄 클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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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TPA가 좋았다. 로얄 클럽의 미드 라이너 'Corn'이 파밍을 위해 유령 쪽을 향했다. 하지만 여기서 우연히 정글 몬스터를 먹고 있던 리 신과 문도 박사에게 발각된 것. 너무 허무하게 오리아나가 잡히면서 TPA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급해진 로얄 클럽은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봇 타워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드래곤까지 노렸다. 하지만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TPA 선수들을 발견하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이 와중에 루시안이 자유롭게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TPA는 아쉬울 것이 없었다.

로얄 클럽의 컨셉은 빠른 타워 철거였다. 바텀에 이어 탑까지 노린 로얄 클럽이었다. TPA가 탑 타워를 방어하지 못했지만, 드래곤을 챙겼기 때문에 여전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로얄 클럽에게는 '인섹' 최인석이 있었다. 탑에서 'Cola'와 함께 문도 박사를 잡아냈다. 꽤 좋은 조합의 로얄 클럽은 천천히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봇에서 소규모 전투가 펼쳐졌다. 양 팀의 봇 듀오 모두 잡혔지만, 추가적인 피해는 로얄 클럽이 컸다. 여기서 오리아나의 궁극기가 공중에서 사용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위험할 때 빛나는 선수는 바로 '인섹' 최인석이었다. 잘 성장한 TPA의 미드 라이너 'Morning'을 절묘한 타이밍에 잡아준 것.

그러나 여전히 경기의 주도권은 TPA가 가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성장을 마친 TPA는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한 뒤, 로얄 클럽의 정글 시야 장악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동남아산 탈수기 운영'에 들어갔다. 로얄 클럽의 수비력도 대단했다. 쉽게 뚫리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버티는 모습이었다.

로얄 클럽의 희망은 'Uzi'였다. 3개의 코어 아이템을 장만한 케이틀린의 화력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로얄 클럽에게 기회가 왔다. 잔나가 이해하기 힘든 타이밍에 점멸을 사용했고, TPA의 무리한 바론 시도가 로얄 클럽에게 역습의 기회를 준 것. 그 결과, 드디어 미드 1차 타워와 드래곤을 챙긴 로얄 클럽이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킬이 발생하지 않았다. 몇 차례 전투가 벌어졌지만, 쨉만 시도하면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는 두 팀이었다. 기다린 끝에 로얄 클럽에게 기회가 왔다. 'Bebe'가 화려하게 나미를 잡았지만, 자신이 잡히면서 로얄 클럽이 바론을 시도할 발판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운명의 바론 싸움에서 로얄 클럽이 엄청난 이득을 봤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2차 타워를 압박하던 로얄 클럽이 순간 방심하고 말았다. 'Winds'가 엄청난 움직임으로 오리아나를 잡아냈다. 억제기 앞 타워를 파괴한 TPA,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한 로얄 클럽. 정말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로얄 클럽이 승리했다. 신드라를 순식간에 잡아낸 것. 로얄 클럽은 또다시 바론을 향했다. 쨉만 날리던 TPA는 로얄 클럽의 어퍼컷에 제대로 당하고 말았다.

봇 억제기 앞 타워에서 대치 도중 'Cola'가 슈퍼 플레이를 만들었다. 루시안을 순식간에 잡은 로얄 클럽은 봇 억제기를 파괴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로얄 클럽의 다음 목표는 미드 억제기였다. 리 신의 이니시에이팅이 실패하면서 로얄 클럽이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TPA는 마지막 바론까지 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한타를 열었다. 이 한타에서 TPA 선수들이 대부분 당하고 말았다. 결국, 로얄 클럽은 그대로 본진을 몰아치면서 어렵게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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