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유럽의 강팀으로 손꼽히는 SK 게이밍이 벼랑 끝에 몰렸다. 팀을 구할 유일한 희망은 그 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정글러 'SvensKeren'이다.

SK 게이밍은 유럽 LoL 리그인 LCS EU에서 꾸준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강팀이다. 이번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4(이하 롤드컵)에도 유럽 3위 자격으로 당당히 출전했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에 의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을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은 SK 게이밍의 주전 정글러인 'SvensKeren'이다. 대만 LoL 서버에서 동양인 비하 발언을 해 라이엇게임즈로부터 2,500달러의 벌금과 세 경기 출전 정치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팀의 색깔과 경기 운영을 담당하는 정글러의 부재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다. SK 게이밍 역시 정글러 부재의 타격을 크게 입었다. 순위 싸움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던 SK 게이밍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유럽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 속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SvensKeren'이 자숙의 시간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이로 인해 그 동안 본인들의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SK 게이밍의 플레이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빈 자리를 메꿨던 'Gilius'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유럽을 대표하는 육식형 정글러인 'SvensKeren'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완벽한 팀으로서 맞이하는 첫 번째 롤드컵 상대는 중국의 스타 혼 로얄 클럽과 동남아 지역의 TPA다. 두 팀을 상대로 1패씩을 기록했지만 분명 변수는 있다. 주전 정글러의 합류는 SK 게이밍에게는 기회인 셈이다. SK 게이밍은 두 팀과의 재대결을 통해 전 경기 패배의 복수와 위기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본인의 실수로 팀을 위기에 빠뜨린 'SvensKeren'이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일차 일정

삼성 화이트(한국) VS Dark Passage(터키) - A조
SK 게이밍(유럽) VS 로얄 클럽(중국) - B조
ahq(동남아) VS 삼성 화이트(한국) - A조
TPA(동남아) VS TSM(북미) - B조
Dark Passage(터키) VS EDG(중국) - A조
SK 게이밍(유럽) VS TPA(동남아) - B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B조 순위

1위 - 스타 혼 로얄클럽 (3승)
2위 - TSM (2승 1패)
3위 - TPA (1승 2패)
4위 - SK 게이밍(3패)